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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RBC 200% 사수 나섰다 후순위채 상반기 2000억 이어 3900억 추가 발행

신수아 기자공개 2018-09-11 08:30:3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이 추가 자본 확충에 나섰다. 새롭게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대비해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하 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해외 후순위채 3억5000만달러(한화 약 3952억원)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만기 10년에 5년의 콜옵션이 부여됐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발행금리는 현재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상반기 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4.03%의 금리로 국내에서 발행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친 자본 확충 계획의 일환"이라며 "하반기 해외 후순위채 발행이 마무리 되면 연내 추가로 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시장에서 자본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IFRS17과 K-ICS 도입에 앞서 안정적인 RBC비율 확보를 위해 자본 조달 창구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생명보험사인 신한생명은 그간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금융당국이 2021년부터 시행할 K-ICS는 보험사가 직면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세분화해 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양한 요인이 반영되는 만큼 요구자본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IFRS17 역시 보험 부채 평가 방식을 계약시점 기준 원가가 아니라 매 결산기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공정가치)로 평가하도록 한다. 즉 저금리 기조 속 보험회사의 부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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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생명의 RBC비율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려왔다. 2015년 말 RBC비율은 204.2%였으나 지난해 말 175.4%, 올 1분기 말 174.3%까지 떨어졌다. 3년 사이 약 30%포인트가 줄어든 셈이다.

다만 지난 6월 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약 25%포인트의 RBC비율을 끌어올렸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RBC비율은 199.6%를 기록했다. 앞선 관계자는 "해외 후순위채 발행이 마무리 되면 200%이상의 RBC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말 지급여력금액과 지급여력기준금액을 토대로 환산해보면 신한생명의 RBC비율을 10%포인트 올리기 위해선 약 100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율에 따라 다소간의 변동은 존재하지만 최대 39%포인트까지 RBC비율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10년물 후순위채에 5년째 콜옵션이 붙은 것은 RBC비율 인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의 경우 5년째까지 발행액 전부 자본으로 인정받고, 만기 6년째부터 자본인정 비율이 매년 20%씩 차감된다. 신한생명은 6월 발행한 후순위채 역시 10년 만기에 5년의 콜옵션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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