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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PE, 선우엠티 인수 배경은 식자재유통업 포트폴리오 확장 의지…애드온 전략, 후방 채널 확대 계획

한희연 기자공개 2018-09-20 08:18:3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우엠티 지분 인수는 앞으로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의 식자재 유통업 포트폴리오 확장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전방의 기업을 인수한 후 추가로 후방의 채널을 확보해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C PE는 지난 주 선우엠티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선우엠티는 SC PE의 첫 식자재 유통기업 포트폴리오로써 앞으로 관련 사업 확장의 근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식재자 유통업은 애드온(Add-on) 전략을 구사하기 적합한 업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시장을 구성하는 업체 중 80% 정도가 중소·중견기업으로 아직 영세한 편이고 대기업 점유율이 적다. 시장 전체를 독보적으로 이끄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밸류 체인을 잘 짜서 추가로 기업을 인수해 엮는다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PEF의 자금력에 따른 사업 성장 잠재성이 큰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SC PE도 이런 기본적인 개념 하에 식자재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선우엠티를 첫 타깃으로 삼은 것은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방 기업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크다.

소고기 수입업은 식자재 유통업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상당한 영역이다. 검증된 트랙레코드와 수입량을 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매출 채널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쉽게 진출하지 못하고 수입육 전문기업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우엠티는 3위 정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SC PE는 선우엠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일단 채널을 더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진입이 힘든 기업을 인수했으니 애드온 전략을 통해 진입이 쉬운 후방 고객 채널을 더 확보해 채널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가정간편식(HMR) 회사 추가 인수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우선 1차적으로 채널 확대에 주력한 후 다음 단계를 고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자재 유통업은 국내 PEF들 사이에서 최근 들어 알음알음 각광을 받고 있다. 2016년 유니슨캐피탈의 구르메F&B코리아(치즈수입 유통사) 인수, 2017년 골드만삭스PIA의 선인(식자재전문기업) 지분 인수, 올해 VIG파트너스의 윈플러스(식자재 유통회사)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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