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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우 파티게임즈 대표 "재상장 또는 우회상장 추진할 것" "삼정회계법인 재감사 부실...주주·투자자 보호 모색"

신상윤 기자/ 김대영 기자공개 2018-09-26 13:58:1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6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퇴출을 앞둔 파티게임즈가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법적 투쟁에 돌입한다. 상장 폐지가 확정될 경우 주주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회사를 통한 재상장 또는 우회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길우
박길우 파티게임즈 대표(사진)는 26일 더벨과 만나 "(코스닥)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법적 투쟁과 함께 주요 사업인 게임과 더불어 비앤엠홀딩스 등 우량 자회사의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며 "주주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회사를 통한 재상장 또는 우회상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는 2017년 재감사보고서에서도 회계법인 '의견거절'을 받은 파티게임즈에 대해 정리매매에 들어간다고 했다.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7 매매일이다. 파티게임즈의 2017년 회계결산은 삼정회계법인이 재감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파티게임즈는 삼정회계법인이 부실한 감사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삼정회계법인이 거액의 감사비용만 받고 회사의 소명을 무시한 채 도출한 재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감사 과정에서도 경력이 부족한 신임 회계사들을 대거 투입하는 등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감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감사 비용으로 27억원을 냈는데, 이는 국내 대기업의 연간 감사비용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파티게임즈는 삼일회계법인이 2017년 재무제표의 의견거절 근거로 제시한 '전임 경영진의 행위로 인한 부외부채 및 우발채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 대표는 "합리적인 자체 조사를 통해 부외부채와 우발채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대로 소명했다"며 "이를 보증하기 위해 신임 경영진이 300억원 상당의 담보를 제공했지만 이 부분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사실의 부존재를 증명하는 소위 '악마의 증명'을 이유로 의견거절을 결정한 것은 합리성이 떨어진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파티게임즈는 재감사를 총괄한 삼정회계법인 임원 자격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재감사를 총괄한 이 임원은 모 대기업의 분식회계 책임자로 검찰에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정상적인 감사 업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한국거래소가 상장 폐지의 실질 권한을 회계법인에만 떠넘긴 상황에서 기업은 충분한 소명의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며 "현 비적정 감사 의견으로 상장 폐지를 결정하는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티게임즈는 2011년 설립됐다.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4년 만에 상장 폐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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