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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위기' 파티게임즈, 재감사보고서 제출 확약 28일로 기한 유예, '상장적격성 심사' 심의에 운명 달려

신상윤 기자공개 2018-09-21 08:25:4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파티게임즈가 외부 회계법인의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 경영진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폐지는 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파티게임즈에 대한 '조건부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지난 3월 파티게임즈는 회계감사를 실시한 삼정회계법인이 '비적정'의 감사의견을 내놓으면서 코스닥 시장 퇴출 위기에 놓였다. 이후 주식 거래도 6개월가량 중단된 상태다.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하지만 재감사를 진행 중인 외부 회계법인은 오는 28일까지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겠다는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이 확약서를 근거로 당초 21일까지였던 제출 기한을 28일로 유예했다. 이 기한 내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 '조건부 상장폐지'에선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파티게임즈의 2017년 회계감사를 실시한 삼정회계법인은 '비적정' 감사의견의 근거를 ▲관계기업 투자주식의 취득과 자금대여 및 회수,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의 취득 및 회수, 사채발행 및 유상증자 관련한 자문수수료 거래에 대한 회계처리의 적정성 ▲출금절차의 흠결과 부외부채 존재 가능성 및 우발상황에 대한 감사증거 확보의 어려움 ▲특수관계자 범위와 거래내역의 감사증거 미확보 등으로 명시했다. 이와 관련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사업보고서 연결기준 매출액 305억원, 영업손실 31억원, 당기순손실 1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경영진을 교체한 파티게임즈는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사실을 공개하며 정상화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제는 파티게임즈와 피고소인의 관계다. 피고소인 대신에셋파트너스는 파티게임즈의 최대주주이자 모회사인 모다의 최대주주다. 모다는 지난 6월 말 기준 파티게임즈의 지분율 49.05%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아울러 김 전 이사는 대신에셋파트너스의 사내이사다.

파티게임즈는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사안이 발생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심사받아야 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38조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제33조는 횡령 및 배임으로 인한 상당 규모의 재무적 손실이 발생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심사토록 하고 있다.

이에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이 '적정'인 재감사보고서를 받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유지 결론이 나더라도 당분간 주식 거래는 재개되기 어렵다.

한편 파티게임즈는 2011년 설립됐다.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지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나 후속작 실패 등으로 상장 4년 만에 '조건부 상장폐지' 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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