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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인베스트, '제너럴바이오·NK맥스' 구주 인수 프로젝트펀드로 총 70억 투자…서울투자파트너스 엑시트

강철 기자공개 2018-10-04 13:20: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 계열 벤처캐피탈인 라구나인베스트먼트(Laguna Investment)가 최근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제너럴바이오와 NK맥스 구주를 인수했다.

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라구나 Pre-IPO 투자조합'은 최근 결성총액 31억원을 제너럴바이오 구주 인수에 투입했다. 서울투자창조경제혁신펀드가 가지고 있던 지분 2% 가량을 매입했다. 서울투자창조경제혁신펀드는 서울투자파트너스가 2015년 7월 335억원 규모로 결성한 벤처조합이다.

제너럴바이오는 2007년 11월 설립된 친환경 바이오 기업이다. 전라북도 완주와 남원에 운영하는 생산 기반을 토대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능성 식품, 생활용품, 베이비 스킨케어 등을 제조한다. 2012년 8월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56.8%를 소유한 서정훈 대표다. 서 대표는 제너럴바이오의 창업자다. 서 대표의 부인인 김지숙 지쿱 대표도 7.1%를 가지고 있다. 지쿱은 서 대표가 2015년 원활한 제품 유통을 위해 설립한 특수판매조합이다.

제너럴바이오는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L&S벤처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이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하반기 제너럴바이오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를 취득했다. 이번에 라구나인베스트먼트에 지분을 양도하며 약 1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구주 인수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볼 수 있다. 제너럴바이오는 2017년부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심사 관문을 넘지 못하며 좌절을 맛봤으나 올해 들어 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교체하는 등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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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 기준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제너럴바이오 외에 NK맥스 구주도 매입했다. 박상우 전 NK맥스 대표 소유의 지분 25.85% 중 1.4%를 인수했다. 지난 8월 송현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결성한 '라구나-송현 NK 투자조합'을 통해 약 40억원을 투자했다.

NK맥스는 2016년 1월 출범한 세포 치료체 개발사다. 체외진단기 제조사인 에이티젠이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설립했다. 주요 주주는 에이티젠(34.8%), 박상우 전 대표(24.45%) 등이다. 지난 8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경기도 성남, 일본, 미국 등에 거점을 운영하며 NK(Natural Killer Cell)로 불리는 자연살해세포를 배양·제조한다. 국내 굴지의 NK세포 전문가로 꼽히는 이경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부터 원천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위암, 폐암, 유방암에 대한 자가NK세포치료제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1상 승인까지 보통 1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에는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멕시코, 베트남 등 NK세포치료제를 의료 기술로 분류하는 지역은 별도의 임상 실험 없이 판매가 가능하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NK맥스가 이미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는 제너럴바이오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외에 NK맥스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 투자자는 키움증권이 있다. 키움증권과 '키움증권-프렌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지난 3월 약 9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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