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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운용, '트리플스타펀드' 살리기 어렵네 매니저 1년만에 다시 교체…설정액 200억원 그쳐, 펀드 육성 '고심'

서정은 기자공개 2018-10-08 08:53:5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간판 상품인 코레이트트리플스타펀드를 좀체 키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펀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차례 마케팅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양호한 성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며 설정액은 200억원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2일 the 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레이트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의 설정액은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설정액은 약 30억원 느는데 그쳤다.

코레이트트리플스타펀드는 2006년 1월 설정된 코레이트자산운용의 간판 주식형펀드다. 업종 대표주 중 시장 지배력이 있는 기업을 스타 성장주, 스타주로 전환될 기업을 스타 전환주,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를 스타 기대주로 분류한 뒤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레이트트리플스타펀드는 마이애셋자산운용 시절이던 2009년 한해 수익률을 120% 가량 달성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2009년 초 10억원대에 그쳤던 펀드 설정액은 운용성과에 힘입어 2012년 말 2000억원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코레이트트리플스타펀드
<자료 = the WM>

펀드의 기세가 꺾인건 2012년 이후부터다. 2012년 펀드 수익률이 1%대에 그친 뒤, 줄곧 동일유형 평균을 밑도는 성과를 낸 탓이다. 펀드 설정액은 2014년 1000억원 아래로 내려간 뒤 올 들어서는 100억원대까지 추락한 상태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주식형펀드를 살리기 위해서는 간판펀드를 부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코레이트트리플스타펀드를 다시 키우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군인공제회에서 근무하던 김상우 주식운용팀장을 지난해 8월 유가증권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하고, 펀드 운용역으로 낙점했다. 아울러 알파(α) 모델포트폴리오(MP)와 베타(β) MP를 만들어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대대적인 개편 덕에 펀드의 성과 또한 개선됐다. 이날 기준 펀드의 1년 및 3년 수익률(대표클래스 기준)은 각각 2.11%, 21.42%다. 동종유형 대비 상위 18%, 28%대로 양호한 편이다. 이같은 코레이트자산운용의 노력에도 펀드 설정액은 여전히 제자리를 걷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당장 펀드를 키우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지난 7월에는 김상우 본부장이 유리자산운용으로 이직을 결정하면서 매니저가 1년만에 바뀐 상태다. 현재 최예열 주식운용본부장이 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매니저 교체를 계기로 다시 마케팅에 돌입했으나 큰 폭의 자금유치를 이루지 못했다. 당시 회사 임직원들이 펀드를 살리기 위해 직접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레이트트리플스타펀드는 운용성과가 양호해 지속적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내부적으로 펀드를 마케팅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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