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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화면 개편 "광고 매출 영향 작다" 직접 광고, 매출 대비 10.5% 불과…이용자 이탈 '소폭' 예상

이정완 기자공개 2018-10-11 08:06:4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모바일 화면 개편에 따른 광고 매출 타격이 예상보다 소폭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개편에 PC 화면 개편이 포함되지 않아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DA)분야에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네이버는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네이버 커넥트(NAVER CONNECT) 2019' 행사를 개최해 네이버 모바일 화면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접 나서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 등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드루킹 사태'로 인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3분기 중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검색어 순위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첫 화면에는 검색창만 배치되고 화면을 오른쪽으로 당겨야 기존 뉴스창이 등장하는 방식이다.

증권가에서는 기자간담회 이후 4분기부터 광고 매출에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개편 진행이 늦어져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에서야 개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부터 매출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는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를 약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개편에도 광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DA보다 매출 비중이 큰 검색광고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모바일 DA 매출 비중은 업계 추산 네이버 전체 매출의 3.1% 정도다. 네이버 전체 매출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파워링크 등 검색광고 사업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 첫 화면이 개편된 것이지 검색 결과 페이지에는 변화가 없다"며 "검색창 유입자 수에 큰 변동이 없으면 매출에도 변동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화면 개편에 따라 이용자가 급격하게 줄어들 경우 광고 매출에도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존 네이버 모바일 화면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오른쪽으로 한 화면 넘어갈 때마다 사용자 유입이 수백만 명씩 감소한다"며 "하지만 사내 설문 결과 60%가 넘는 직원이 이전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저도 매일 새 버전을 써보니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모바일 첫 화면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네이버가 갇혀 있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인터넷 배너광고 포맷은 오래 지속된 탓에 안정성을 주지만 배너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광고도 필요하다"며 "광고 사업부에 새로운 숙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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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 커넥트 2019' 기조 연설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자료=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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