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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첨단소재, 한화큐셀 합병 앞두고 조달 확대 8월 이후 사모채 잇따라 발행…차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

전경진 기자공개 2018-10-16 14:56:4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을 앞두고 잇따라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사모채 발행이 합병에 소요되는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금융기관 차입금 위주의 재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란 입장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오는 16일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1.5년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우호적인 금리의 투자 수요가 있어 8월 200억원 사모채 발행 후 잇따라 조달에 나섰다.

한화첨단소재는 사모채 발행을 통해 차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 한화첨단소재의 금융기관 차입금은 총 5365억원이었다. 회사채 규모가 72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8배가량 많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합병 자금을 위한 자금 조달은 아니다"며 "은행 차입금 위주로 편중된 재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건전성을 높이려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화첨단소재의 공모채 시장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석이 나온다. 한화첨단소재는 2012년을 끝으로 공모채를 발행한 이력이 없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3회에 걸쳐 2년 이하 단기물을 발행해왔다. 한화첨단소재는 적어도 11월 한화큐셀코리와의 합병이 완료된 후 내년께야 공모 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한화첨단소재는 BBB+의 하이일드급 신용도를 평정받고 있다. 채권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지만 공모 조달에 나서기엔 부담이 되는 신용등급이다. 하지만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한화첨단소재를 등급 상향 검토 대상 기업으로 분류했다. 11월 합병 후 사업안정성 제고와 태양광사업부문의 합병 시너지 효과 등을 두루 확인한 후 새롭게 신용등급을 평정할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은행 차입금과 사모채 위주로 자금을 조달한 탓에 단기 차입금 비중이 과도한 편이다. 올해 8 월말 별도기준 단기성차입금은 1853억원으로 총차입금의 45.4%를 차지하고 있다. 현금성자산이 79 억원으로 단기성차입금 규모를 크게 하회하고 있고 중단기 투자자금 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보유 유동성은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바탕으로 양호한 차입금부담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6 월말 기준 약 2600억원 수준의 보유자산과 13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3800억원 규모의 금융자산 및 투자지분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금 조달능력 또한 우수한 편이다. 안정적인 재무 관리 역량은 갖춘 셈이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태양광·전자 관련 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회사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주력 사업은 자동차소재부문으로 범퍼나 내장재 부분에 사용되는 경량소재를 주로 생산한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6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로 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363억원에서 12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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