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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 시장성 조달 확대…유통불가 사모채 한계 3년물 500억원…장기신용등급 無, 증권사 대여금 성격

심아란 기자공개 2018-10-25 15:43:1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1년 6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다. 줄곧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만 발행해오다 지난해부터는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그러나 신용등급도 없이 수요기반이 취약한 사모채로 연달아 조달한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사실상 유통이 어려운 증권사의 대여금 성격이 강하다.

22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3년 만기 사모채 50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같은 날 만기 도래한 250억원어치 CP를 상환하는 등 운영자금 용도로 썼다. 조달금리는 2.887%로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같은 날 3년물 공모채 기준으로 A+(2.742%)와 A(3.023%) 등급 사이의 금리로 책정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사모채 발행을 주관하고 전액 인수했다.

지난해 4월 CJ올리브네트웍스는 두 차례에 걸쳐 만기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총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처음으로 발행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995년 설립 후 2016년까지는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조달 이력이 전무했다. 2016년부터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차입금 규모가 확대되자 지난해 장기 조달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다만 수요예측 의무가 없는 사모채만 발행해 장기 신용등급이 없는 상태다. 단기 신용등급은 A2+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6년부터 올리브영 직영점포를 연간 200개 이상씩 확장하면서 차입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1233억원으로 2016년(331억원)에 비해 네 배 가까이 늘었다.

신용평가사는 당분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차입금 감축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IT사업으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연결 기준 연간 2000억원 내외의 투자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실적은 주력사업인 유통 부문에서 올리브영의 확고한 시장 지위 덕에 양호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673억원으로 2016년 대비 3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1.82% 오른 180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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