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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6일 KB캐피탈 '종합검사' 시작 여전업권 첫 검사대상…리스크·준법체계 집중조명

원충희 기자공개 2018-11-07 15:56:4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26일부터 KB캐피탈에 대해 종합검사를 시작한다. 지난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만큼 자본적정성, 리스크관리체계 등을 집중 검사할 것을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26일부터 KB캐피탈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지난 9월 종합검사 부활을 선언하며 하반기 검사대상으로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현대라이프생명, 미래에셋대우, 한국자산신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을 선정했다.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업권에선 KB캐피탈이 첫 대상이다. KB캐피탈에 대한 종합검사 방식과 강도에 따라 향후 금감원의 검사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KB캐피탈 검사에 금감원 내 2개 팀이 동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4개 팀이 동원된 미래에셋대우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데 아무래도 큰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합검사는 컨설팅 성격이 강한 경영실태평가와 달리 10~40명 정도의 인력이 투입돼 경영현황과 준법여부를 샅샅이 뒤져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검사강도가 강하고 금융사들의 수검부담도 컸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시절인 지난 2015년 종합검사를 폐지하고 경영실태평가로 바꿨으나 윤석헌 원장 취임 후 부활시켰다.

이번 종합검사에서는 KB캐피탈의 리스크관리 체계와 준법체계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된 KB캐피탈은 4조원대였던 자산규모가 현재 9조4000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고속성장의 후유증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은 9배를 넘고 있어 당국 규제수준(10배 이내)에 근접한 상태다.

은행권보다 낮은 신용등급의 고객들이 많은 캐피탈사 특성상 금리상승기에 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 더구나 KB캐피탈은 최근 들어 신차금융보다 리스크가 높은 중고차금융 자산을 많이 늘려온 터라 이 부분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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