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차금융 줄인 JB우리캐피탈, 수익성 개선 '뚜렷' 내실다지기 주력에 ROA 상승…조달금리·연체율 상승은 부담

조세훈 기자공개 2018-11-07 16:00:3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6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신차금융 경쟁을 자제하고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해보다 자산 규모를 10% 넘게 줄였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다. 외형성장 대신 내실다지기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이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JB금융지주가 지난 2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상승했다. 지난해 1.1~1.2%에 머물던 총자산이익률(ROA)도 1.41%대로 증가했다.

영업자산이 역성장하고 대손충당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된다. JB우리캐피탈의 3분기 총자산은 5조5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고, 총여신은 5조4034억 원으로 7% 감소했다. 2016년 3분기부터 자산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또 올해부터 적용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9)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5% 늘어난 455억원을 기록했다. IFRS9은 예상손실률로 충당금을 적립하기 때문에 연체율이 소폭 상승해도 대손 비용이 많이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JB우리캐피탈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그럼에도 이런 성과를 올린 데는 외형적 성장을 포기하고 고수익 자산을 늘린 경영전략 덕분이다. JB우리캐피탈은 경쟁이 심하고 수익성이 낮은 신차금융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금융자산에서 신차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8.5%에서 2017년 60.3%, 올해 3분기 말 51.2%로 크게 감소했다. 대신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지난 2년 사이 중고차금융 비중이 3.2%포인트 증가한 17.1%를 기록했다.

자동차금융에 쏠렸던 수익구조도 다각화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016년 자동차금융자산은 5조2051억원으로 총금융자산의 82%를 기록한 반면 비자동차금융자산은 1조1431억원으로 18%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신차 부문을 줄이면서 자동차금융자산 비중은 68.3%(3조6904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비자동차금융자산은 31.7%를 기록하며 고수익 상품 자산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 개인신용, 대부업, NPL 자산 등 모든 분야가 고르게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 조달금리 추이

다만 조달금리와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향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3분기 1.65%였던 조달금리는 올 3분기 말 2.6%로 높아졌다. 누적 조달금리도 2.56%로 지난 동기 보다 0.18%포인트 증가했다. 또 2%대 연체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3분기 연체율이 2.35%로 오름 추세인 점도 고민이다. 상위 캐피탈사의 평균 연체율이 1%대인 점을 고려하면 연체율 자체도 높은 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