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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O로 무대에 선 김택진…엔씨소프트 '모바일 승부수' 리니지2M 등 모바일 5종 내년 출시…사티아 나델라 MS 대표와 협업 논의도 발표

정유현 기자공개 2018-11-08 12:52:3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2: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4]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겸 CCO_4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겸 CCO

엔씨소프트의 내년 실적을 책임질 신작이 베일을 벗었다. 특히 이 자리는 김택진 대표가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참여해 게임을 소개하며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엔씨소프트의 신작은 내년 상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 &소울S 등 5종이 출격한다.

엔씨소프트는 8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신작 발표회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을 개최하고 모바일 게임 5종을 공개했다. 이 행사는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의 개발 상황과 지향점 등을 미디어에 소개한 자리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김택진 대표의 키노트로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오늘은 CEO가 아닌 CCO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가 처음 리니지M을 만들 당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을 해본 적이 없지만 시장에 나온 게임을 보면서 양산형 게임을 만들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PC게임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못했던 것들을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기회에서 완성해보자는 생각으로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런 게임에 M자를 붙이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게임에는 2를 붙였다"며 "리니지2M은 2와 M이 같이 붙었기 때문에 PC에서 못한 걸 완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CCO라는 직책을 맡으며 개발 일선에 복귀했다. 사내 모든 게임 프로젝트 관장 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게임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차세대 기술 확보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키노트가 끝난 후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아이온2 등 준비중인 신작 영상 및 개발 과정이 공개됐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20년 동안 리니지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쌓은 기술과 경험이 집약된 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아이온2는 PC온라인 게임 아이온의 후속으로 아이온의 새로운 비전을 모바일에서 구현했다.

블레이드&소울 IP로 개 중인 3종의 모바일 게임 공개됐다. 김택진 대표가 두 차례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8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은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을때 만들어진 게임으로 대형 액션이 콘솔에서만 가능했지만 이것을 인터넷에서 구현해 내고 싶어 만든 게임이다"며 "블레이드&소울이 가진 풍부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택진 대표는 전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와 만나 콘솔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발표 행사가 끝난 후 진행된 Q&A에서 심승보 CPD는 "김 대표와 나델라 대표가 만나 콘솔 뿐 아니라 AI,클라우드 등 전방위적인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며 "MS와의 협업이 가시화 될 경우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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