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현금창출능력 반등…블소로 1000억 회복 기대 [Company Watch]2분기 EBITDA 최저치 기록 후 3분기 소폭 상승…'블소' 흥행 시 분기 EBITDA 최대치 가능
정유현 기자공개 2018-11-11 13:25:1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9일 09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의 현금 창출 능력이 2분기 상장 후 최저치를 찍더니 3분기 반등했다. 증가세는 크지 않지만 게임 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4분기 넷마블의 올해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출시로 전작인 '리니지2레볼루션'만큼의 성과를 낸다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 분기 1000억원대를 회복하며 현금 창출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넷마블에 따르면 3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가 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95억) 대비 32%하락한 수치지만 전분기 816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EBITDA 마진율은 16.5%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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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TDA는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 후 분기별 현금창출 능력이 1000억원을 넘었다. 리니지2레볼루션 흥행이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1분기에는 2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리니지2레볼루션이 매출이 둔화세를 보이며 매분기 수익성이 하락하더니 지난 2분기 EBITDA 마진율이 상장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 전인 2016년 2분기(17%)보다도 낮은 수치다.
신작 부재 및 일정 미공개 속에 2분기 실적 뿐 아니라 주가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수익성 확보에 나선 넷마블은 3분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리니지2레볼루션 뿐 아니라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 등 기존작들의 서비스를 통해 꾸준한 성과를 냈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의 신작이 호응을 얻으며 분위기가 점차 반전됐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3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3824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넷마블의 해외매출은 1분기 3433억원, 2분기 3533억원, 3분기 3824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증가세로 전년 1~3분기 해외매출(약 9000억원)보다 19.9% 증가한 1조79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 공개(2018년 12월 6일) 및 사전 예약 등을 진행하며 넷마블의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경우 론칭 시점에 사전예약자 수가 34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이 수치를 넘어섰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론칭 시점에 사전예약자수가 리니지2레볼루션을 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며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회사 계획 대로 4분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2' 'A3:스틸 얼라이브' 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BTS 월드'가 출시되면 넷마블의 현금 창출 능력은 창사 후 최대치를 기록한 가능성도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선제적으로 이런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하면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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