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X, 신사업 드라이브…골프 부킹도 곧 출시 ③ 카카오프렌즈 활용한 60여종 골프용품 준비…골프 e커머스로 확장 전망
정유현 기자공개 2018-11-15 08:32:00
[편집자주]
스크린골프 산업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겼던 골프를 대중 스포츠로 확산시킨 신산업이다. 골프존을 시작으로 10여개 회사가 진출해 시장을 형성했다. 스크린골프 시장은 최근 10년 간 2조원 규모로 커졌다.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보인 반면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스크린 골프 사업의 현 주소와 미래 전략을 진단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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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가 카카오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준비하고 있는 골프 부킹 시스템 준비 작업이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했지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내년 출시로 가닥을 잡았다. 카카오IX와 손잡고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골프 용품 사업도 준비 중으로 이를 부킹 시스템과 연동해 골프e커머스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카카오VX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준비한 골프 부킹 예약 시스템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카카오게임즈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한 카카오VX의 신사업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골프 용품을 구매하고 대화형 AI(인공지능) 로봇인 챗봇을 통해 골프장을 예약하고 카카오맵으로 길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카카오의 대리 운전 서비스까지 연동되는 카카오 골프 원스톱 시스템이다. 챗봇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장 인근의 맛집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각 서비스를 담당하는 카카오 계열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골프 부킹 시스템 선 출시 후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등의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 시기에 연동을 마쳐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출시할 방침이다.
기존에도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골프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은 있었다. '엑스골프'뿐 아니라 골프존카운티의 '티스캐너' 골프전문채널인 JTBC 골프앱과 'SBS 골프앱'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업체들이 막강한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카카오VX는 5000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모티콘 제공 등 마케팅을 통해 빠른 시간에 이용자를 확보할 수도 있다.
타 업체의 경우 결제 시스템이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서 이종 업계간 협업이 불가피 했다. 티스캐너의 경우 길 안내를 위해서 T맵과 손을 잡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VX는 카카오 공동체 내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는 계열사가 있다보니 실시간 라운드 알림, 다음 지도, 대리운전 등의 서비스를 이용자 입장에서 카카오톡 ID 하나로 사용하며 번거로운 절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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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준비한 골프 용품을 골프 부킹 시스템과 연계하고 결제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또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는만큼 이 분야와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골프나 티스캐너의 경우 일본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라쿠텐을 통해 골프 부킹 시스템을 해외로 확장 시킨 바 있다. 카카오커머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골프 e커머스 사업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스크린골프를 넘어 골프 사업 전체로 사업을 확장할 뿐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동작인식 AI(인공지능) 기술과 카카오VX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역량을 결합해 '홈트레이닝'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카카오 미니'와 연동해 집에서도 다양한 트레이닝이 가능하도록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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