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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트 부진에 조직 통합설 '솔솔' CE·IM부문 줄이고 AI·5G 미래성장사업 인재 충원 예상

김성미 기자공개 2018-11-20 07:57:5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TV, 가전 등 세트부문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성장 정체로 사업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조직 통합, 인력 감축 등의 문책성 인사도 관측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5G 등 미래성장사업에 역점을 둔 조직 강화도 예고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부문은 내년 사업 계획을 보수적으로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성장이 정체된 데다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비용 절감 및 경영 효율에 방점을 두고 사업 계획을 짜는 모습이다. 조만간 단행될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에도 이 같은 경영 기조가 담길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CE와 IM부문은 수년간 정체의 늪에 빠져 있다. 특히 CE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8%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CE부문은 올해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선방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인사 적체가 컸던 터라 임원 감축, 인력 이동, 조직 통합 등이 점쳐지고 있다.

내부에서는 TV, 가전의 경우 경쟁 심화로 제품 차별화에 힘을 주면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너무 많은 영역에 에너지가 투입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저가 공세로 나서는 중국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품질 향상, 기능 다양화, 콘텐츠 확보까지 전방위 영역에 인력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포화로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제값받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경영 효율 작업이 필요하다는 내부 전언이다. 조직 통폐합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영역은 정리하고 조직 이동 등으로 인력 감축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CE부문은 올해 매출 43조390억원, 영업이익 2조590억원이 전망된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은 2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은 5%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IM부문 또한 시장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삼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던 스마트폰 사업은 점차 레드오션이 돼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대를 밑돌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런 추세라면 IM부문은 올해 매출 100조원 벽도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0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IM부문은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인도 및 베트남으로 옮기는 등 시장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감소뿐만 아니라 중저가폰의 고스펙 현상이 가속화되면 판매 확대에도 수익성을 지키기 어려워진다. 즉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생산 거점 이동 등을 넘어 인력 재편 등도 불가피하다.

CE 및 IM부문은 과거 빠른 성장과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던 시절에 맞춰 조직과 인력이 운영되고 있다. 시장 정체가 본격화된 만큼 이에 맞춘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E 및 IM부문 인력은 삼성의 미래성장사업인 인공지능(AI) 및 5G 사업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네트워크사업부 인력 충원, AI센터 인력 확대 등이 진행되고 있다. 7개까지 늘어난 AI연구센터에 외부 인재 영입과 함께 내부 인력 이동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AI 인재 확보가 어려운 만큼 내부 인재 양성도 병행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센터는 2020년까지 1000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우수 인재 영입뿐만 아니라 내부 인재 육성도 병행할 것"이라며 "CE와 IM부문은 사업 부진에 따른 인력 감축뿐만 아니라 AI, 5G 등 신사업쪽으로 대거 이동하는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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