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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號 순항, 3분기만에 직전 1년치 이익 돌파 [하우스 분석]NH증권, IB 수수료 급증…운용 및 이자 수익도 증가

전경진 기자공개 2018-11-22 09:20:1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 실적만으로 이미 지난해 이익을 초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기업금융(IB) 전문가' 정영채 사장 부임 후 제고된 IB 역량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지탱하고 있단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주식자본시장(ECM) 뿐 아니라 부채자본시장(DCM) 일반 회사채(SB) 부문에서도 주선 순위 1위(금액 기준)를 기록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정영채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3498억원, 누적 영업이익이 48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3496억원)과 영업이익(4592억원)을 3분기만에 모두 넘어선 것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047억원, 영업이익은 1463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 22.9% 씩 커졌다. 매출의 경우 3분기 1조8772억원으로 지난해(1조8732억원)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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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순영업수익은 3130억원이다. 2분기 대비 7.5%가량 감소했다. 증시 불안 여파로 수수료 수익이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최고 수준의 IB 역량이 빛을 발하면서 전체 수수료 실적 감소 폭을 축소시켰단 평가다. 시장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각각 34%, 13.6%로 줄어든 반면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9% 감소 선에서 멈춘 것이다.

구체적으로 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7%(610억원)다. 정영채 사장 부임 후 IB 수수료 수익은 2분기 연속 600억원을 돌파했다. 이자수익까지 합산할 경우 3분기 IB부문에서만 총 762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딜 별로 보면 우선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올릭스와 휴네시온의 IPO를 주관했다. 또 서진시스템, 강스템바이오텍 등 기업 유상증자 딜 인수에도 참여했다. 올해 3분기 금액 기준 전체 ECM 주관 순위 1위(점유율 29.9%)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올해 NH투자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에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3분기에만 포스코,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총 127건의 딜을 인수해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이 중 일반 회사채 딜은 63건을 인수하며 3분기 누적 인수 순위 2위(점유율 24.6%)를 차지했다. 4분기 4000억원에 달하는 한온시스템 딜을 단독 인수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일반 회사채 주관 순위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수료 수익 감소 분을 만회한 것은 트레이딩과 이자수익이었다. 우선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에서1433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전분기 대비 7.3% 성장했다. 3분기 국고채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인해 채권운용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덕분이란 평가다. 여신 관련 이자수익은 총 3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늘었다.

시장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IB부문 역량이 재입증됐다"며 "전체 수수료 수익의 감소를 IB 부문의 실적으로 만회한 덕분에 3분기에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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