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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건설부문 수년째 '뒷걸음질' [건설리포트]5년째 매출감소, 영업이익률 1%대 하락

이명관 기자공개 2018-11-22 13:18: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의 건설부문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플랜트와 토목 사업의 2013년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사업이 홀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플랜트와 토목 사업의 감소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됐다. 비중이 가장 높았던 조선사업 부문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3분기 건설부문에서 59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157억원 대비 2.5%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몇 년간 추이를 보면 건설부문 매출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2013년 1조 3386억원이었던 건설부문 매출이 2014년에는 1조1974억원으로 감소했다. 2016년엔 1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8181억원까지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실적만 놓고 봤을 때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 다면 올해엔 8000억원 달성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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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부문의 매출 감소는 플랜트 공사 물량 축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3849억원에 달했던 급유시설, 소각·탈진설비 등 플랜트 부문 매출이 2014년 1744억원, 2015년 1278억원 등 해를 거듭할 수락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잡힌 플랜트 사업 매출은 253억원에 불과하다.

도로·철도·지하철·공항 건설 등 토목사업의 부진도 외형 축소를 거들었다. 2014년 4000억원을 상회하던 토목사업 매출은 지난해 2994억원으로 3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도 이 같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3분기까지 18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7.9% 줄어든 액수다.

플랜트와 토목의 부진 속에 건축사업만 홀로 꾸준함 모습을 보였다. 건축사업은 최근 4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꾸준히 올려왔다. 올해엔 다른 사업부와 달리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올해 3분기 건축사업 매출은 3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대표 사업으로 △통영북신 재개발 (2142억원) △제주도남연립 재건축(1238억원) △응암11구역 재개발(1405억원) 등이 꼽힌다.

전반적인 외형축소로 인해 수익성도 좋지 않았다. 올해 3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9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178억원 대비 46%나 줄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1.58% 수준으로 1%대로 낮아졌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건설 비중은 증가했다. 조선사업 부문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조산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979억원이다. 전년 동기 8606억원에서 30% 가량 감소한 액수다. 건설부문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전체 매출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종전 34.11%에서 41.08%로 6.9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조산사업 부문의 비중은 기존 47.69%에서 6.74% 낮아진 40.95%를 기록했다.

부동산 임대와 서비스 협약(필리핀 수빅조선소 운영법인 HHIC-Phil Inc.에 대한 기술지원 등)에 따른 기타 매출은 2624억원으로 전체의 17.9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한진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4604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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