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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화학, 공들인 첫 해외사업 10년만에 빛 보나 '신동윤 부회장 야심작' 베트남 합작사, 흑자전환…자회사 편입·동남아 사업 본격화

전효점 기자공개 2018-11-22 08:18:4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1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심 계열사 율촌화학이 베트남 합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동남아 사업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베트남 합작법인이 설립 10년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율촌화학이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율촌화학 베트남 합작법인이었던 YOULCHON VINA PLASTIC JSC는 지난 9월 30일 2대 출자자 VINA PLAST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30%를 자사주로 매입, 율촌화학 자회사로 편입했다. 율촌화학이 보유한 지분율은 88.57%까지 상승했다. 3분기 말 기준 YOULCHON VINA PLASTIC JSC 자산은 148억원, 누적매출은 165억원이다. 자회사 전환 후 율촌 비나의 대표직은 설립 초부터 현지 법인장을 맡아온 김종선 법인장이 맡았다.

농심그룹 관계자는 "율촌화학은 이번 베트남법인 지분 확보를 통해 현지에서 독자적인 경영 능력을 확보하고, 영업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lchon Vina Plastic JSC는 2007년 율촌화학이 동남아시아와 중국 필름 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현지기업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식품포장재용 원단으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BOPP) 필름 제조라인 1개와 S/L 4대 등의 부대 설비를 구축하고 포장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율촌화학이 최근 자회사 편입을 결정한 배경은 적자행진을 하던 Youlchon Vina Plastic JSC의 실적 개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Youlchon Vina Plastic JSC는 10년 전 율촌화학의 '세계화 전략' 첫 프로젝트로 야심차게 추진됐으나 지난 10여년 동안 현지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동윤 부회장은 합작사의 성패를 율촌화학 해외 진출의 가늠자로 보고 설립 초부터 직접 신경을 썼다. 합작사는 연간 매출은 2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2015년까지만 해도 연간 10억원 내외의 당기순손실 적자를 지속했던 율촌화학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그러던 Youlchon Vina Plastic JSC은 2016년 당기순이익 8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첫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뒤이어 지난해 1억9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수익을 가시화했다. 올해 3분기에도 누적 매출 165억원, 순이익 9억원을 거두면서 실적 반등폭을 높였다.

율촌화학은 "YOULCHON VINA PLASTIC JSC은 연간 10만톤 규모의 베트남 포장재 시장 BOPP필름 수요에 대응해 월 1000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율촌화학은 베트남 법인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 필름 공급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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