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운용사 4곳 경합 위탁규모 국내 최대…한국운용 '수성', 미래·삼성·대신운용 '도전장'
최필우 기자공개 2018-11-26 14:13:4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0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 예금부문이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위탁사 정성평가에 나선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위탁 자금을 차지하기 위해 운용사 4곳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위탁사 선정을 위한 정성평가를 진행한다. 정성평가 대상은 정량평가를 통과한 대신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정성평가 항목은 △관리 능력(30점) △투자자 지원(20점) 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정성평가 점수와 정량평가 항목이었던 △자문사의 안정성 및 전문성(35점) △보수요율(15점) 점수를 합산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1위 운용사와 투자조건, 보수 등을 협상하고 결렬시 차순위와 순차적으로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운용사들이 자격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아무곳도 선정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선정된 운용사는 현재 구축돼 있는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 대한 주기적인 성과 평가와 포트폴리오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3년이다.
이번 위탁사 선정은 기관투자가의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중 위탁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위탁사에게 순자산가치 기준 8000억원 안팎의 금액을 맡길 예정이다. 한국투자공사(KIC)가 5조원 수준의 금액을 해외재간접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지만 위탁사를 선정하지 않고 직접 심사와 투자를 맡고 있어 위탁 규모만 놓고 보면 우정사업본부가 가장 큰 셈이다.
규모가 큰 만큼 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우정사업본부 해외재간접헤지펀드를 운용해 온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위탁사 자리 수성에 나선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재간접헤지펀드 분야 강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용사 중 관련 운용자산 규모가 가장 크고, 장기간 트랙레코드가 확보돼 있어 평가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해외재간접헤지펀드에 처음으로 투자한 공무원연금도 한국투자신탁을 위탁사로 선정했다.
공무원연금 위탁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자산운용은 다시 위탁사 선정에 도전한다. 해외재간접헤지펀드 관련 비즈니스를 키우려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도 위탁 규모가 가장 큰 우정사업본부 자금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기존 위탁사지만 프리미엄 없이 공정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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