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새 CFO에 로만 라부틴 선임 전 김정원 부행장 후임…'女부행장 트로이카' 체제 벗어나
정미형 기자공개 2018-11-27 15:14:4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6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고재무관리책임(CFO)에 로만 라부틴 현 씨티프라이빗뱅크(Citi Private Bank) 주요재무책임자(Lead Finance Officer)를 선임했다. 이로써 김정원 전 씨티은행 부행장이 지난 9월 말 CFO 자리에서 물러난 지 약 2개월 만에 후임자가 결정됐다.씨티은행은 로만 라부틴 씨티프라이빗뱅크 주요재무책임자를 새로운 CFO로 선임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로만 라부틴 부행장 내정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0년 말일까지다.
로만 라부틴 한국씨티은행 CFO 내정자는 미국 포드햄대학교 MBA 출신으로, 모건스탠리스미스바니 재무이사를 거쳐 씨티그룹 미국 프라이빗 뱅크와 글로벌 투자 부문 CFO를 역임했다. 지난 2015년 3월부터는 뉴욕 소재 씨티프라이빗 뱅크에서 주요재무책임자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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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씨티은행 임원은 10명으로 수석부행장 2명, 부행장 3명 등이 포함돼 있다. 내년 로만 라부틴 부행장이 임기를 시작하면 다시 11인 체제를 채우게 된다.
다만 여성 부행장이 자리할 것으로 기대됐던 것과 달리 남성 CFO가 자리하면서 기존의 여성 부행장 ‘트로이카' 체제는 사실상 깨졌다. 기존의 김정원 전 부행장이 CFO로 있을 때만 하더라도 씨티은행은 유명순 수석부행장, 신동금 부행장과 함께 여성 부행장이 3명에 달했다.
씨티은행은 여성 임원 비율이 높아 금융권에서 ‘유리천장' 혁파에 앞장서고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현재 두 명의 여성 부행장을 포함해 유기숙 리스크관리본부장와 황해순 준법감시인 등 임원 10명 중 4명이 여성이다.
반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여성 임원은 96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체 23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다. 부행장급은 KB국민은행의 박정림 WM그룹 부행장이 유일하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여성 임원이 많은 이유는 다양성을 강조하는 기업 문화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정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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