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이번에도 부행장급 인사 먼저? 12명 중 7명 임기 도래…작년에 CEO보다 임원급 인선 선행
원충희 기자공개 2018-11-30 09:42:3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자회사 CEO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을 열고 있는 가운데 농협은행에선 부행장 등 임원급 인사가 먼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 부행장급이 CEO보다 먼저 내정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순서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협은행 12명의 부행장급 임원 가운데 7명이 연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6일부터 임추위를 열고 자회사 CEO 인선논의에 착수했다.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의 대표이사들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자회사 CEO 임기를 1년으로 정하고 있어 이들의 임기는 올 연말까지다.
이대훈 행장의 경우 농협은행이 깜짝실적을 내면서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3분기 농협은행 당기순이익은 93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연말에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농협은행 내에서는 CEO보다 부행장 등 임원급 인사가 먼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도 CEO보다 부행장급 인사가 먼저 나온 터라 올해도 비슷한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직원급 인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 12월 초중순 내로 행장·부행장을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6일 지주와 농협은행, 농협생명의 임원급 인사를 실시했고 3주 후인 27일에 은행장 등 자회사 CEO들을 인선했다. CEO 인사가 지연됨에 따라 임원급 인사가 먼저 나왔다. 올해도 이 같은 순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현재 농협은행 부행장 12명 중 7명이 올해 말로 임기가 종료된다. 지난 2016년 12월 부행장의 80%를 물갈이 하면서 대다수의 임기가 올 연말로 쏠렸다. 당시 농협은행은 조선·해운업 부실에 따른 적자책임을 물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부행장은 임기 2년을 보장해 왔는데 2016년에는 관례를 깨고 임기 1년 남긴 부행장을 일선 후퇴시켰다"며 "당시 선임됐던 부행장들의 임기가 2년 만에 도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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