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그룹, 지주사 다시 합쳐…2년만에 원상복구 ㈜보령 ㈜보령홀딩스 합병…오너 3세 김정균 상무 지주사 사내이사로 재선임
서은내 기자공개 2018-12-06 08:18:5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5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그룹이 인적분할했던 지주사를 다시 하나로 합쳤다. 지주사 형태로 전환을 시도하며 투자목적 지주사를 떼어냈지만 2년 만에 계획을 다시 수정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령은 ㈜보령홀딩스와 합병을 통해 ㈜보령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합병은 ㈜보령이 투자목적 지주사인 ㈜보령홀딩스를 흡수하는 형태지만 사명은 보령홀딩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같은 날 이름이 바뀐 보령홀딩스(기존 보령)은 김정균 보령홀딩스 상무를 사내이사로 등기하는 등 기존 보령홀딩스 임원진을 새 보령홀딩스 임원진으로 등기하는 절차를 거쳤다.
보령제약그룹은 지난해 1월 인적분할을 통해 ㈜보령을 ㈜보령과 ㈜보령홀딩스로 나눈 바 있다. ㈜보령은 그룹 사옥의 임대를 관리하는 사업회사, 신설된 ㈜보령홀딩스는 투자목적의 지주사로서 그룹의 투자사업을 맡아왔다. 이번 합병은 이 둘을 다시 합친 것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규모가 크지 않은 두 계열사를 굳이 나눠 놓기보다 하나로 합치는 게 효율성 차원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간 합병에 따라 보령제약의 최대주주였던 기존 ㈜보령홀딩스(합병 전 법인)가 보유하고 있던 보령제약 지분은 그대로 합병 후 회사인 ㈜보령홀딩스로 그대로 넘어갔다. ㈜보령홀딩스의 보령제약 지분율은 33.75%로 그대로다.
이번 합병은 보령제약을 비롯한 다른 사업계열사들에 미치는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업계에선 2년만에 보령제약이 지배구조 개편을 원점으로 되돌린 것을 놓고 오너 3세인 김정균 상무의 지주사에 대한 역할 증대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합병 이후 김정균 상무는 ㈜보령홀딩스(기존)를 합병한 ㈜보령의 사내 이사에도 등기되며 기존 지주사에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안재현 보령홀딩스 대표이사와 김은선 보령홀딩스 대표 역시 새 보령홀딩스 임원으로 등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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