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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체계 구축 최우수 금융사는 '국민은행' FIU 실시 이행평가서 최고점수…2010~2018년 연속 1위, 선제적 시스템 구축 주효

손현지 기자공개 2018-12-17 10:09:0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올해도 금융당국의 자금세탁방지제도(AML) 이행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9년째 쾌거다. 내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A)의 상호평가가 예정된 가운데 선제적으로 리스크관리 체계를 정착시킨 게 주효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금융위원회 소속 금융정보분석원(이하 FIU)이 실시한 ‘2018 자금세탁방지 이행평가'에서 전 금융권을 통틀어 최고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9회 연속 1위를 거머쥐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금세탁방지제도는 금융기관이 불법자금 세탁행위를 적발하고 예방하는 체계를 일컫는다. 지난 2001년 금융위 산하에 FIU가 설립되면서 국내에 도입됐다. 이어 한국정부가 2008년 FATA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계기로 이행평가가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FIU는 국제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매년 약 270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시스템 이행평가를 시행해왔다. 계량 평가항목은 고객확인제도(CDD),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등 내부시스템과 관련된 15개로 구성돼있다. 세부항목까지 합하면 평가지표는 총 35개에 달한다. 정성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각 부점 내부통제책임자가 자금세탁 의심거래에 대해 매일 점검도록 하는 등 위험방지체제를 일찍이 도입했다"며 "평가 2위 금융기관과의 점수격차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행평가 초기인 2008년부터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당시 강정원 행장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SAS코리아의 리스크관리 솔루션 시스템을 도입, 직원들에 1년 주기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010년에는 자체적인 준법지원시스템(CIS)을 기반으로 80여개의 의심거래보고를 일일이 점검하는 룰(Rule)을 개발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말엔 금융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전담유닛을 신설했다. 올 6월에는 준법감시부 소속 자금세탁방지단을 자금세탁방지부로 격상시켰다. 인력도 기존 26명에서 약 40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요구하는 수준의 위험기반(RBA)시스템 완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2016년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홍콩, 미국 등 선진 자금세탁방지체계를 갖춘 은행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올해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 담당직원을 2명에서 4명으로 확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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