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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커지는 자회사형 GA [thebell note]

신수아 기자공개 2018-12-19 10:19:3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회사형 독립대리점(GA)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상위권부터 중위권, 외국계 보험사까지 타이틀을 막론하고 자회사형 GA 설립에 나서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그간 소규모 회사로 명맥을 유지해 온 자회사형 GA는 본사에서 수백억원의 자본금을 수혈받아 2019년을 대비하고 있다.

GA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판매할 수 있는 보험대리점이다. G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이탈이 심화하자 '자회사형 GA'라는 자구책이 등장했다. 일종의 전속 채널이지만 전속 설계사나 대리점보다 다양한 회사의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 소속 설계사들의 재량권이 넓은 만큼 우량 설계사의 이탈을 막고 자사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됐다.

연초부터 생보업계는 역성장한 실적과 마주해야 했다. 전체 수입보험료는 1년 전과 비교해 6조원이 감소했다. 악화하는 영업 실적과 반대로 무한 경쟁에 따른 비용 부담은 증가하는 구조다. 보험사를 둘러싼 규제 환경조차 점점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자회사형 GA는 사면초가에 놓인 생보사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자회사형 GA는 보험 업계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의미한다. 판매 자회사가 점차 자리 잡게 되면 상품개발과 관리는 본사에서, 판매는 독립채널에서 전담하게 된다. 제판 분리의 서막이 열린 셈이다. 이 과정에서 본사의 인력 슬림화는 불가피하다. 저효율 전속 조직을 정리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과도 맞서야 한다. 소비자 개인 정보 문제나 내부 채널과의 카니발리제이션도 해결해야 한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내년부터 일반 GA에 대한 임차료 지원이 금지되는 만큼, 자회사형GA 설립은 더 탄력받을 전망이다. 판매 자회사 없이는 GA 채널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생보업계의 헤게모니가 변화하고 있다. 'The tail wags the dog', 꼬리(판매 자회사)가 몸통(보험사)을 흔들 날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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