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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재무라인 김광평 상무 '초고속 승진' 상무보B·A 거쳐 상무까지 4년, 현대ENG·현대설계건축사무소 감사 겸직

이명관 기자공개 2018-12-20 08:13:5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 김광평 재무관리실장이 2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임원 승진 이후 재무관리실장을 맡았던 '재무통' 김 상무는 상무보B에서 상무보A까지 2년, 상무보A에서 상무까지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사실상 차기 현대건설의 재무를 책임질 인물로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이 19일 발표한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건설 김광평 재무관리실장이 상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상무보A로 승진한지 2년 만에 다시 승진자에 포함됐다. 단기간 내에 고속 승진에 성공하며 사실상 재무라인 차기 주자로 꼽히고 있다.

김 상무는 현대자동차 재정기획팀장 출신의 재무 전문가다. 현대자동차에서 커리어를 쌓은 그는 2011년 현대건설로 적을 옮겼다. 이후 2015년 상무보B로 승진하며 임원이 된 이후 탄탄대로를 걷는 중이다.

특히 그는 현대건설 재무관리실장 외에도 계열 현대엔지니어링의 감사, 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 감사도 겸직하고 있다. 그의 회사 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다 보니 사실상 차기 현대건설의 재무를 책임질 인물로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김 상무는 최근 재무관리실장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재무담당자는 ‘곳간지기' 역할을 하는 만큼 살림이 어려울 때 특히 주목받는 자리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재무와 리스크 관리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최근 어려웠던 현대건설의 내실을 다지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2015년 매출 18조8250억원, 영업이익 1조1589억원 등 최고실적을 기록한 이후 역성장을 거듭했다. 해외시장의 장기침체가 이어진 데다 건설사들의 실적을 떠받치던 국내시장마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위축되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엔 매출 16조8870억원, 영업이익 9861억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김 상무는 보수적 자금 운용으로 재무적 부담을 낮추는 데 힘을 쏟았다. 차입금 축소와 함께 벌어들인 이익을 보수적으로 운영, 곳간을 채우며 내실을 다졌다. 2015년 2조6320억원 수준의 총 차입금은 올해 들어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9월말 기준 총 차입금은 2조5151억원이다.

대신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3조944억원에서 1조원 가량 불어난 4조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한 순차입금은 지난 9월말 기준 마이너스 1조5051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부채비율도 낮아졌다. 2015년 161.8%, 2016년 144.6% 등으로 낮아졌다. 올해엔 100% 초반 대까지 낮췄다. 지난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16.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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