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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실적반등 기대감 커진다 핵심 원재료 'D램' 가격 하락폭 커져…턴어라운드 예상 주가에 반영

강철 기자공개 2018-12-20 11:47:2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셋톱박스(settop box)의 핵심 원재료인 D램의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3위 셋톱박스 제조사인 휴맥스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최근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액 79억1000만달러, 수익 3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다. 시장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이번 분기 매출액이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실적 규모는 이번 분기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약세가 실적 악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4달러 수준이던 4Gb D램의 현물 가격은 11월 3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8달러를 상회하던 8Gb D램의 가격은 7달러로 하락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D램의 가격이 9~10월에 정점을 찍었다는 얘기가 시장에서 이미 돌고 있던 상황"이라며 "이러한 수급이 실제 판매가에 적용된 결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램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휴맥스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변대규 네이버 의장이 1989년 설립한 휴맥스는 D램을 원재료로 셋톱박스를 제조한다. 미국 아리스(ARRIS), 프랑스 테크니컬러(Technicolor)와 함께 글로벌 3대 셋톱박스 메이커로 꼽힌다.

휴맥스는 그간 글로벌 생산·판매 기반을 토대로 연간 2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D램의 가격이 빠르게 오르기 시작한 2017년부터 급격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73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선 D램 가격 하락분이 4분기부터 휴맥스의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쌀 때 매입한 D램의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는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이날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10월 말 4300원 수준이던 휴맥스의 주가는 이날 5850원까지 상승했다. 휴맥스의 모회사인 휴맥스홀딩스의 주가도 전일보다 4.1% 오른 3025원에 마감했다. 동종업체인 가온미디어의 주가도 전날보다 17% 가량 상승했다.

휴맥스 관계자는 "D램 가격이 올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매입 비용이 커졌고 이로 인해 수익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가격 조정분이 이번 4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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