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메카 M&A 흥행 빨간불…LF 인수 포기 본입찰 불참…유력 원매자 부재로 딜 성사 '안갯속'
한희연 기자공개 2018-12-20 10:10:2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기업 LF가 그 동안 검토해왔던 온라인 시계 쇼핑몰 타임메카(법인명 트렌드메카) 인수를 접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으로 가장 유력한 원매자였던 LF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타임메카 M&A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타임메카 경영권 매각 본입찰에 패션 전문기업 LF는 결국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F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 'LF몰'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타임메카 인수를 고려해 왔지만 최종적으로 인수의사를 접었다. 매각측은 FI 등 다른 인수 후보를 중심으로 인수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번 딜은 초기부터 국내 유통 대기업을 비롯해 동종업계 쇼핑몰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F) 업계에서도 인수를 검토하며 이목이 집중됐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PE들이 기존 포트폴리오 업체와 연계한 볼트온(Bolt-on) 전략을 노리고 투자를 검토해왔다는 설명이다.
애초 매도자 희망가는 1000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본입찰 시 응찰자들이 제시한 가격은 이보다는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입찰에 앞서 매도자가 투자설명서(IM)에 제시한 트랜드메카의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억 원 수준이다.
앞서 스타일난다 딜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벨류에이션도 덩달아 높아진 분위기다. 지난 5월 쇼핑몰업체 '난다'는 6000억 원에 매각됐다. 난다의 지난해 말 기준 EBITDA는 300억 원으로, 20배 멀티플이 적용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셈이다.
LF가 타임메카 인수전에서 발을 뺀 정확한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타임메카 인수가격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타임메카는 시계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해외 병행수입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손목시계와 쥬얼리, 잡화 등이 취급 대상이다. 국내 온라인 시계 판매 1위 업체의 위치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08년 동호회 성격으로 시작됐으나, 2011년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체로서의 구조를 갖췄다. 설립 이후 계속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는 △2015년 218억원 △2016년 343억원 △2017년 454억원이다. 올해 예상치 565억원을 적용한 8년간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96.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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