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재무본부 독립·CFO 변경 '새 바람' CEO 직속 부서로 편입, 윤요섭 상무 최고 책임자로…"경영 효율화 차원"
박기수 기자공개 2018-12-26 09:17:5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14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기획재무본부에 속해 있었던 재무본부(재무지원실)를 독립시켜 최고경영자(CEO) 산하 직속 부서로 편입시키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재무지원실장을 역임하던 윤요섭 상무를 새로 선임하며 재무 라인의 분위기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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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된 재무지원실은 CEO 산하 부서로 편입돼 최신원 회장과 박상규 사장과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질 예정이다. 신임 CFO인 윤 상무의 공식 직책명은 '재무지원실장'으로 유지된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시간 주립 대학교 재무 석사 과정을 수료한 윤 상무는 2015년 말 재무실장(상무)로 진급하며 임원 대열에 올랐다.
기존 CFO였던 원성봉 기획재무본부장(전무)은 올해를 끝으로 퇴직한다. 원 전무는 2009년 말 Global재무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하면서 임원이 된 후 2016년부터 CFO를 역임해왔다.
SK네트웍스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고 관리자로서 원 전무는 오랫동안 회사에 헌신해왔다"라며 "윤 상무의 부임과 부서 독립의 의의는 경영 효율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동양매직(현 SK매직) 인수전을 치뤘던 2015년~2016년보다 낮아진 상태다. 동양매직 인수를 마친 2016년 말 SK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258.4%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4조9672억원, 2조3071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15.3%이다. 패션사업 매각, LPG충전소 사업 등 사업 부문 매각으로 부채비율이 2년 만에 43.1%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차입에서 1년 안에 상환 의무가 있는 단기차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이는 통상 이자율이 낮고 신용도가 높을 때 빌리기 유용한 장기차입금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미와 같다. 2018년 3분기 말 기준 SK네트웍스의 단기차입비율은 26.2%로 2016년 말 37%에 비해 10.8%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말 19.7%보다는 6.5%포인트 높아진 상태다.
자기자본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제한 값) 비중을 나타내는 순차입금비율은 상승세다. 2016년 말 84.7%를 기록했던 순차입금비율은 지난해 말 78.4%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3분기 말 다시 92.9%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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