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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IBK증권, 위태로운 1위…뒷심 부족 '역력'[DCM/MBS]10월 이후, 인수 실적 '0'…교보·DB, 턱밑 추격

피혜림 기자공개 2019-01-02 08:30:2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저당증권(MBS) 전통 강자인 IBK투자증권이 2018년에도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4분기 단 한 건의 MBS를 인수하는 데 그쳤지만 앞서 3조원이 넘는 실적을 쌓아뒀던 터라 힘겹지만 1위를 지켜냈다. IBK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MBS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증권과 DB금융투자는 3조원이 넘는 MBS 물량을 인수해 IBK투자증권을 맹추격했다. 4분기 뒷심 발휘로 두 증권사는 IBK투자증권과의 인수금액 차이를 6000억원 수준으로 좁혔다. 반면 2016년 IBK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4위에 그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IBK투자증권, 보수적 전략에도 선두 '견고'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IBK투자증권은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 중 총 3조 6476억원을 인수했다. 전체 발행액(24조 1995억원)의 15%에 해당하는 액수다. IBK투자증권은 10월 이후 단 한 건의 MBS 인수에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상반기 쌓아둔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IBK투자증권은 상반기에만 2조 3733억원의 물량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IBK투자증권은 채권시장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자 미매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관사 선정 시 금리를 공격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며 4분기 부진했던 이유를 밝혔다.

뒤를 이어 교보증권과 DB금융투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교보증권과 DB금융투자는 각각 3조 677억원, 3조 234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리는 등 IBK투자증권을 바짝 쫓았다. 특히 DB금융투자는 4분기에만 9208억원을 인수해 분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뒷심을 발휘했으나 앞서 벌어졌던 격차를 뛰어넘지 못했다.

신흥강자로 주목받았던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6년 IBK투자증권의 4연패를 저지하고 1위에 올랐던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2조 7500억원의 주관실적을 올려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을 위협하며 2위로 부상했던 한국투자증권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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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조원 발행, 대출 규제로 발행량 급감

2018년 주택금융공사는 총 24조 1995억원 규모의 MBS를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량(31조 1623억원) 보다 22% 줄어든 수치다. 이는 지난 4월 주택금융공사가 2018년 예상 발행량으로 제시했던 30조원에도 미치지 못한 금액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 등으로 MBS 시장 환경이 꾸준히 어려워진 탓이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보금자리론·적격대출 등이 감소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MBS 발행량 또한 급감하기 시작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대출규제로 공급물량이 줄자 발행규모 또한 감소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발행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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