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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기 끝' 롯데케미칼, 내년 관건은 M&A [Adieu 2018]완만한 하향곡선 직면…'인수합병 전문가' 임병연 부사장 내정

박기수 기자공개 2018-12-31 10:45:2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은 롯데케미칼이 최근 몇 년간 누려왔던 황금기의 마지막 해였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영업이익률 13.75%를 시작으로 2016년 19.24%, 지난해 18.46%를 기록하는 등 한 해 영업이익으로만 약 3조원을 거둬들이는 롯데그룹 내 '맏형' 기업으로 거듭났다.

올해 실적도 나쁘지만은 않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12조7011억원, 영업이익 1조86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이14.70%에 달한다.

우려점은 추이다. 1분기와 2분기 호조세를 보였던 롯데케미칼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성이 꺾이는 모양새다. 올해 3분기 매출 4조2476억원, 영업이익 503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했던 롯데케미칼은 4분기 영업이익률이 7%로 낮아질 전망(증권사 컨센서스)이다.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다.

업계에서도 석유화학의 '싸이클(주기)'이 하향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석유화학업계의 전문가들은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석유화학 업체들의 수익성이 완만한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케

이에 대한 롯데케미칼의 대응책으로는 M&A가 유력하게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역사적으로도 현대석유화학, KP케미칼, 삼성정밀화학 등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이달 열렸던 석유화학협회 이사회에 협회장으로 참석한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역시 "연구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고 M&A가 필요하다"며 M&A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하향세에 접어들어 파훼법이 필요한 시점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는 롯데케미칼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신 회장 부재 당시 롯데케미칼의 투자 작업은 '올 스톱' 상태였다. 그러다 신 회장 복귀 이후 천문학적 금액이 들어가는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등의 투자 작업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롯데그룹은 여수·울산·대산 지역에 설비 투자를 지속 단행하고 스페셜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새로운 인적 구성도 내년 롯데케미칼의 M&A 작업을 기대하게 만든다. 우선 롯데지주에서 M&A 작업을 진두지휘해오던 임병연 롯데그룹 가치경영실장이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호남석유화학 시절부터 현재의 롯데케미칼이 있기까지 롯데의 석유화학사업을 이끌어왔던 허수영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화학BU장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대체한다.

내년 '예고된 이슈'인 미국 ECC(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에 따른 효과도 관심사다. 내년 5월 완공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인 ECC 증설의 효과로 롯데케미칼은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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