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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가 최소 5800억 넘는다 숏리스트 제시 평당가격 2900만~3000만원 형성, 내달 중순께 우협 선정 유력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31 10:43:5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비알이(CBRE)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과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매각하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매각가가 최소 5800억원 이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내달 중순경 최종 인수후보자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스테이트타워 남산 숏리스트 6곳이 제시한 3.3㎡(평)당 가격은 대부분 2900만원을 넘겼다. 매각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6곳이 제시한 평당 가격에 차이가 크지 않고 2900만원~3000만원 사이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연면적은 6만6799㎡(2만207평)이다. 이를 고려하면 매각가가 5860억~6062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앞서 CBRE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은 올해 8월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부동산자문사와 운용사 사이에서는 3.3㎡당 가격이 최소 27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 매각가로 따지면 5600억원 이상이다.

입찰이 흥행에 성공하고 참여자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매각 측이 거둘 이익도 상당하게 됐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과 ADIA는 2015년에 3.3㎡당 2493만원, 총 5000억원 수준에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인수했다. 단순히 매각가만 고려할 때 3년 만에 약 1000억원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을 거둘 것으로 집계된다.

매각 측은 숏리스트 업체들이 제시한 각각의 제안을 살펴보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숏리스트 업체 중 총액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LOC와 조건부 LOC를 제출한 곳이 대부분이다. 가격을 비교적 높게 써냈다고 하더라도, 딜 클로징 이슈로 인해 우협이 되지 못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삼성SDS타워 매각에서도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우협이 된 사례가 나왔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숏리스트 5곳 중 낮은 가격을 써낸 축에 속했지만, NH투자증권의 투자를 받기로 한 덕분에 우협이 될 수 있었다.

최근 일부 운용사 사이에서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 측이 숏리스트 중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을 최종 인수후보로 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매각 측 관계자에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여전히 검토 중이다. ADIA가 해외에 있고, 대형 투자기관인 만큼 최종 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협 발표 시점은 내달 중순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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