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슨영, 삼성SRA 보유건물 3곳 매각 '본격화' 여의도 파이낸스센터·논현빌딩·내자빌딩 포함, 티저레터·IM 배포 완료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26 10:50: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09: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비슨영코리아(옛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가 삼성에스알에이(SRA)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오피스 건물 3곳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에비슨영코리아는 최근 부동산운용사 등 잠재적 투자자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과 투자설명문(IM)을 발송했다. 비밀유지약정서(CA)를 내고 IM을 받아간 곳은 30~40여 곳으로 관심이 높았다.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입찰은 내년 1월말로 예정됐다.
앞서 삼성SRA자산운용은 올해 10월 말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에 나섰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번 매각 대상 물건인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논현역 논현빌딩, 내자동 내자빌딩(한누리빌딩)을 2009년에 매입했었다. 당시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매입한 후 운용했는데, 9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현재 다수의 부동산운용사에서 물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연말에 매물로 나온 오피스 매물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부동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단 삼성SRA자산운용이 매각하는 3곳 모두 매입 타당성 등을 따져 보고 있고 이 외 다른 매물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최종적으로는 파이낸스타워, 논현빌딩, 내자빌딩 중 1곳 매입을 추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09년에 파이낸스타워와 논현빌딩, 한누리빌딩을 각각 1697억원, 738억원, 520억원에 매입했다. 3.3㎡(평)당 가격은 1312~1324만원 수준이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에서 3곳 모두 3.3㎡당 2000만원 정도에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매각가는 각각 2561억원, 1125억원, 786억원이다. 총 가격은 4474억원이다.
3곳 중 파이낸스타워는 공실이 많은 점이 매각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에는 동양자산운용, 유안타증권, 브리지텍 등 다양한 임차인이 있다. 하지만 지상 12층과 19층~21층 4개 층이 공실이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3층, 8층~11층 7개 층은 일부분이 공실이다. 이에 따라 원매자들이 가격을 낮게 책정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의도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으로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거래 성사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