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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CJ제일제당·SK인천 연이은 조달 [Weekly Brief]1월 만기 회사채, 2조원 규모...금리 환경 우호적

전경진 기자공개 2019-01-02 08:34:5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해 첫달부터 다수의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엔씨소프트(AA-, 긍정적), CJ제일제당(AA0, 안정적), SK인천석유화학(AA-, 안정적), 한솔케미칼(A0, 안정적) 등은 이미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밝힌 상태다. 1월 만기를 앞둔 일반 회사채(SB) 규모만 2조원이 넘어 상환용 자금 조달 역시 잇따를 전망이다. 11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장 금리가 여전히 낮게 형성되고 있어 회사채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이란 평가다.

CJ제일제당, 인수자금 6000억원…엔씨소프트·SK석화·한솔케미칼 발행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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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1월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만기 3·5·7·10년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 각 만기별로 배정된 물량은 1500억원, 3000억원, 1000억원, 500억원씩이다. 회사채 발행업무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세곳의 증권사가 맡았다.

CJ제일제당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이유는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 쉬완스컴퍼니 인수 자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미국 내 선두 가공업체 쉬완스컴퍼니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17개 자체 생산공장, 5개 R&D센터, 10개의 물류센터 등을 확보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월 중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미 복수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번 공모 조달금은 오는 1월 29일 만기를 앞둔 1500억원어치 회사채 상환에 쓰일 전망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채비에 들어갔다. 기존 회사채 만기(6월)는 여유가 있는 상태다. 사업 운영자금 목적으로 선제적 자금조달에 나섰단 분석에 힘이 실린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잇따라 신용등급을 상향한 덕분에 우호적인 금리대에서 자금 조달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솔케미칼 역시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은행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전망이다. 트랜치는 3년물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월 만기 회사채 2조원 규모…"회사채, 우호적 조달 환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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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만기를 앞둔 회사채 규모만 2조1780억원에 달하면서 기업들의 상환용 자금 조달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만기 예정 금액이 가장 크다. 현대제철은 1월에만 65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GS그룹과 LG그룹도 회사채 만기를 예정에 두고 있다. 우선 지주사 GS와 GS칼텍스는 각각 2100억원어치,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1월말까지 상환해야 한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1200억원)가 1월 24일, LG유플러스(1200억원)가 1월 26일에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BBB급에서는 한진과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한진의 경우 올해 2월과 9월 2차례 공모채 발행에 나서 모두 오버부킹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회사채 시장 호황에 힘입어 BBB급 한계를 극복했단 평가가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9년에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이후 국고채 금리가 오히려 떨어지는 등 우호적인 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덕분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상 후에도 여전히 시장금리는 낮게 형성되는 등 우호적인 자금 조달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관들의 회사채 투자 수요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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