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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바이오 도전…'제넨바이오'에 100억 출자 케이디바이오투자조합 통해 유증 참여, 73억 전환사채 발행으로 신약개발플랫폼 업체 인수도

서은내 기자공개 2019-01-03 08:21:1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제약이 지난해 4월 인수한 코스닥 기업 제넨바이오(구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가 잇따라 자금을 조달하며 바이오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최근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며 관련 전문가를 영입, 전문업체를 인수하는 등 신규 사업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일 제넨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8억원 가량의 소액 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지 한달여 만이다. 100억원 유증에는 경동제약이 케이디바이오제1호, 제2호 투자조합을 통해 출자에 참여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4월 경동제약을 최대주주로 맞은 이후 다방면으로 자금 조달에 힘써왔다. 여러차례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오는 1월 말에는 CB발행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올 예정이다. 세간스에커티홀딩스와 바이오엔테크널러지코퍼레이션이 각각 100억원씩 CB를 인수했다. 지난해 7월에도 케이클라비스 마이스터 신기술조합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제넨바이오는 최근 73억원에 바이오전문업체 '에이피알랩'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이 역시 제넨바이오가 73억원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에이피알랩 대주주가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에이피알랩은 장기이식기술을 활용해 신약과 바이오장기를 개발하는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제넨바이오 인수를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인수 당시 경동제약을 비롯해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 류기연 케이디코머스 대표 등 오너일가와 경동제약의 비상장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총 70억원 가량을 인수자금으로 투입했다. 이를 통해 10%가 넘는 지분율을 확보하고 제넨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류기연 대표와 계열사 경동스포츠 남기철 대표가 제넨바이오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자금조달 뿐만 아니라 사명 변경부터 신규 임원진 선임, 사업 목적 추가에 나서며 빠르게 회사 정책을 바꿔나가는 모습이다. 제넨바이오는 경동제약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폐기물처리 등 환경사업를 주력으로 했으며 사명은 '태양씨앤엘'이었다. 인수 이후 태양이엔엘은 사명을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로 한차례 바꿨다. '케이디'는 경동제약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경동제약 계열사 중에는 '케이디파마' '케이디코머스' 등 '케이디'를 붙인 곳들이 여럿 있다.

이번에 한차례 더 이름을 바꾸면서 사업의 중심을 바이오 위주로 뚜렷이 설정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연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에서 제넨바이오로 바꾸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4일 제넨바이오로 코스닥시장에서 변경상장한다.

또 제넨바이오는 바이오 관련 전문가들로 사내외 이사진에도 변화를 줬다. 임시주총에서 양흥모 성균관대 의대 연구교수를 사내이사로, 임용우 전 압구정 성모안과 의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주총 당시 사업목적으로 SPF 실험동물 개발 및 생산,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 치료용 세포조직 및 이종장기 개발 연구 등 세부 분야를 추가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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