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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예고' 정용진, 노브랜드 확대 박차? [2019 승부수]PB상품 운영, 유통 비용 절감으로 저렴한 가격 판매 구조

양용비 기자공개 2019-01-04 08:50:1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4: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사진)이 초저가 승부수를 띄웠다.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초저가 상품 판매 구조를 중장기적으로 구축해 유통 시장의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부회장의 초저가 전략은 PB(자체브랜드)상품을 판매하는 '노브랜드'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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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아마존이 '고객의 절약을 위해서 투자한다'는 슬로건 아래 고객에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마트한 고객 때문에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될 것"이라며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은 그룹 전반에 상품 개발부터 제조·물류·유통·판매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그룹의 사업 가운데 정 부회장이 언급한 초저가 판매 구조에 근접한 것은 노브랜드다. 노브랜드는 PB상품을 판매하는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다. 유통 과정과 진열 방식 간소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아껴 일반 상품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구조다.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PB상품은 일반 상품과 달리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고, 가격도 유통업체가 결정할 수 있어 일반 상품에 비해 저렴하다. 이미 유럽에서 성공한 HDS인 '알디'와 '리들'도 이같은 유통·판매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정 부회장의 '초저가' 발언이 노브랜드 확대를 염두해 둔 것이라고 관측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글로벌 HDS인 알디와 리들은 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시대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오프라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도 이들의 사업 구조를 벤치마킹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정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마트는 노브랜드 확장을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노브랜드의 가맹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과포화 상황인 편의점 사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노브랜드 입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신세계 그룹은 노브랜드 확장 뿐 아니라 상품 직매입·사전 대량 기획 기획 확대 등을 통해 원가 절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정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초저가를 강조한 날 '국민가격'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마트의 국민가격은 매월 1, 3주차에 농·수·축산 식품 각 1개씩 3품목을 선정해 약 40~50% 할인해 선보이는 행사다. 이마트는 이미 판매하는 상품의 80~90%를 직매입으로 들여와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원가를 아껴 소비자에게 더욱 싸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민가격 이벤트는 사전 대량 계약 방식으로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해 단가를 낮춰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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