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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피, 올해 첫 바이오 IPO 출격 주요제품 임상 완료, 이익 시현 초읽기…의료기기 투심 약세 우려

전경진 기자공개 2019-01-10 14:59:0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이노테라피가 올해 바이오 기업 최초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다른 바이오기업들과 달리 상장 후 1년 뒤 바로 이익 시현이 전망된다는 점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바이오기업 강세 속에서도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공모주 투심이 다소 약했던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노테라피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물량은 총 60만주다. 100% 신주 발행으로 전체 80%(48만주)를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했다. 공모 희망가격은 2만200원~2만5200원으로 제시됐다. IPO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노테라피는 원천기술인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용 지혈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올해 IPO 시장에서 첫 바이오 섹터 주자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기업들은 극심한 공모주 시장 냉각 속에서도 선전한 바 있다.

특히 이노테라피는 이미 2015년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지혈제 상품(이노씰)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에서 해당 제품의 시판후 임상까지 진행했다.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또 이노테라피는 지난해 후속 제품인 이노씰플러스(체내용 지혈제)에 대한 탐색임상(초기임상)과 확증 임상(다수 피험자 대상 임상)까지 종료한 상태다. 회사는 이노씰플러스에 대한 국내 품목 허가도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이노테라피는 이노씰과 이노씰플러스 판매를 통해 당장 2020년부터 이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오 기업들이 단기간 내 이익시현이 불가능하단 점을 감안하면 공모주 시장의 기관 투심을 자극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노테라피는 이노씰플러스의 임상을 완료한 후 IPO를 진행하는 것이 우호적인 공모가 산정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후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이노테라피가 의료기기 개발업체이기 때문에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 달리 빠르게 임상을 진행해올 수 있었단 평가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의료기기 개발업체의 제품 최종 허가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4.5년이다. 이는 신약 제품이 최종 허가까지 걸리는 기간이 8년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으로 짧다. 허가 승인율의 경우만 놓고 보면 의료기기(70%)가 신약(10%)에 비해 7배 높기도 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바이오 기업의 IPO 선전 속에서도 의료기기업체의 희비는 엇갈렸기 때문이다.

가령 지난해 하반기 IPO에 나섰던 드림텍의 경우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 철회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심전도 센서를 개발해 메디컬 가디언 등 미국 의료기기 탑티어 기업들과 공급 계약까지 맺어 놓은 상태였지만 기관들의 외면을 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오 거품' 논란이 심화되면서 의료기기 업체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기업 옥석가리기도 이뤄졌다"며 "이노테라피의 경우 연초 기관 투자여력이 충분한 상태에서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단 점이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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