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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주택, 후분양 '월영 프로젝트' 자금회수 언제쯤? 준공 앞두고 분양일정 차일피일, 재무부담 가중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11 10:17:1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주택이 자체 주택개발 사업인 마산 월영프로젝트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해당 프로젝트는 선분양에 실패한 이후 후분양으로 추진 중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의 자체 사업장인 '마산 월영 사랑으로'가 조만간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동, 아파트 4298가구 규모다.

문제는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아직 분양 일정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마산 월영 사랑으로는 후분양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통상 후분양제는 5, 6차 중도금이 들어오는 시기에 분양을 시작한다. 사실상 적절한 분양시기를 놓친 것이나 다름없다.

후분양제의 경우 선분양제에 비해 공사비를 선투입하기 때문에 분양 이전까지 자체적으로 사업비를 마련해야 한다. 토지구입과 공사비 등을 감안한 월영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1조 2000억원 수준이다. 분양률 100% 기준 예상 분양 매출액은 대략 1조 6100억원이다. 그만큼 분양시기가 뒤로 밀리면서 부영주택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부영주택이 이 같은 재무부담을 안고 후분양을 택한 것은 선분양 당시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영주택은 2016년 5월 분양에 나섰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총 4298가구 중 177가구만 분양됐고, 4121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분양률은 4.1%에 불과했다.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 3.3㎡당 분양가는 980만원으로 창원시 아파트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 분양률 허위 신고까지 겹치면서 물의를 빚었다. 결국 부영주택은 분양 계약자에게 계약금을 돌려주고 위약금을 지급하는 등 계약을 모두 해지했다. 부영주택으로선 후분양 외엔 선택지가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부영주택이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창원시의 미분양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창원시는 갈수록 불어나는 미분양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기준 창원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6765가구로 시·군·구 단위로는 전국 1위다. 창원은 2016년 5월 기준 미분양 가구가 599가구에 불과했지만 2년 사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전국 시·군·구에서 두 번째로 미분양이 많은 천안(2384가구)의 3배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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