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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부영주택 14단계 하락…동광주택은 '껑충' [2018 시평 분석]①재무지표 기준 산출 경영평가액 차이…'0원 vs 2892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8-09-13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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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시공 능력을 토대로 업계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표다. 발주처의 시공사 선정에도 활용되는 중요한 잣대다. 때문에 평가액과 순위 변화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더벨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를 보인 건설사들의 실적과 재무구조 등 전반적인 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5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민간 임대주택 사업자인 부영그룹의 계열 핵심 시공사는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이다. 이들은 2018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부영주택은 26위로 지난해보다 14단계 추락했다. 반면 동광주택은 28단계 상승한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영주택과 동광주택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가른 것은 경영능력평가에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결정하는 시공능력평가액 산정은 공사실적과 경영능력평가, 기술능력평가, 신인도평가액을 합산해 산출한다. 이들 중 핵심은 공사실적과 경영능력평가액이다. 기준은 최근 3년이다.

공사실적은 말 그대로 시공 실적을 토대로 산정한다. 경영능력평가액은 사실상 재무지표를 점수화 시킨 것으로 보면 된다.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비율, 매출액 순이익률 등을 토대로 평가액을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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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주택이 올해 기록한 시공능력평가액은 1조3753억원이다. 시공능력평가 역대 최고인 12위에 올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2조3000억원 가량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부영주택의 시공능력평가액은 3조6747억원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사실적이 1조1005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외 기술능력평가액 2118억원, 신인도평가액 6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경영평가액 항목에선 점수를 받지 못했다. 상위 30개 업체 중 경영평가액이 '0'원인 곳은 부영주택이 유일했다. 그만큼 부영주택의 전반적인 재무지표가 나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영주택은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898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73% 하락한 규모다. 외형 축소와 함께 수익성도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2016년 2061억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1555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대규모 적자로 인해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는 자그마치 2342억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최근 3년 누적으로도 1154억원의 손실을 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차입 부담도 한층 확대됐다. 지난해 총 차입금 규모는 5조820억원이다. 전년보다 5294억원 증가한 액수다. 차입금 의존도도 1.4%포인트 증가한 32.3%를 나타냈다. 차입금 증가는 부채비율 확대로 이어졌다. 2016년 290%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347.3%까지 상승했다.

반면 동광주택은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약진했다. 동광주택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은 4047억원이다. 지난해 기록한 2407억원보다 68.1% 급증했다. 이중 경영평가액은 전체의 71%에 해당하는 289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1100억원 가량 증가한 액수다. 이외에 공사실적 964억원, 기술능력평가액 183억원 등을 기록했다. 각 항목별로도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동광주택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197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억원이었다. 2016년 92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최근 3년으로 보면 한층 나아진 셈이다. 이를 통해 차입금 규모와 부채비율 등 다른 재무지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동광주택의 총 차입금은 4576억원, 부채비율은 244.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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