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주상복합 사모대출 투자 '앱솔루트' 압도적 1위 [Hedge Fund League Table/기타 전략 수익률]평균 0.78%…삼성헤지 2년 연속 마이너스

구민정 기자공개 2019-02-26 10:17:0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앱솔루트자산운용의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가 2018년 기타전략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전략의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펀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랐다. 주요 대체수단으로 떠오른 부동산 PDF가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

독특한 전략을 앞세운 더블유자산운용과 피델리스자산운용은 3~4%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해 중위권을 차지했다. 삼성헤지자산운용,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자리잡았다.

◇ 앱솔루트운용, PDF 투자로 8%대 수익률 1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에쿼티 헤지·이벤트드리븐·픽스드인컴·멀티·롱바이어스드전략을 제외한 '기타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10종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0.78%로 집계됐다. 6종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고, 삼성헤지·미래에셋운용 등의 펀드 4종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보였다.

기타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2017년말 6종에서 10종으로 크게 늘었다. 해당 리그테이블은 설정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기타전략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헤지펀드는 앱솔루트운용이 2017년 10월 23일 설정한 '앱솔루트 신길주상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다. 이 펀드의 연 수익률은 8.18%고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9.83%다. 2018년 설정액은 123억원으로 1년전보다 소폭 늘었다. 이 펀드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터리 인근 주상복합을 개발하는 시행사에 대출하는 전략으로,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납입하는 3년 뒤에 해당 대출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푸른파트너스운용의 '푸른시그니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푸른화이트아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각각 6.33%, 4.39%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푸른시그니처펀드는 여러 PDF에 분산투자해 꾸준히 배당 수익을 올렸다. 현재 대출을 실행하고 있는 사업장은 30여개 수준으로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비교적 잘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 고액자산가와 법인 등이 대부분 수익자로 참여하고 있다. 2018년말 기준 설정액은 10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190억원 늘었다.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12.72%다.

푸른화이트아이펀드 역시 한두개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집중투자하지 않고 다수의 현장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크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펀드의 2018년말 기준 설정액은 1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9억원 늘었으며,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13.86%다.

◇ 아트펀드·P2P펀드, 차별화 전략으로 중위권 안착

아트펀드와 P2P펀드 등 남다른 전략의 두 펀드가 중위권에 올랐다. 더블유운용이 2017년 2월 28일 설정한 'W아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수익률 4.07%로 4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국내외 고가 미술품에 투자한 뒤 시세가 올랐을 때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전략을 활용한다. 펀드의 양호한 수익률이 기대되자 더블유운용은 자기자본 약 5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2018년 말 기준 설정액은 353억원이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의 '피델리스핀테크인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3.1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2017년 8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P2P플랫폼을 통해 중개되는 대출채권에 대한 원리금수취권에 투자한다. 2018년 8월 펀드에서 담고 있던 양곡담보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하면서 수익률이 - 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피델리스운용이 신규 대출 원리금을 수취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 삼성헤지·루트엔글로벌, 퀀트·FOHF 전략 하위권

삼성헤지운용의 '삼성 H클럽 뉴트럴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2018년 -8.00%의 수익률을 기록해 기타전략 펀드들 중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누적수익률은 -6.98%다. 설정액은 2017년 201억원에서 2018년 149억원으로 줄었다.

삼성헤지운용의 또 다른 기타전략 펀드인 '삼성 H클럽 글로벌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수익률 -2.39%를 보였다. 두 펀드 모두 글로벌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다. 이 중 '삼성H클럽뉴트럴알파펀드'는 인도와 아세한 지역에, '삼성H클럽글로벌멀티스트레티지펀드'는 미국과 일본 등에 투자한다.

루트엔글로벌운용의 '루트엔글로벌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수익률은 -5.10%다. 수학과 통계에 기반한 퀀트 전략 펀드로 전세계 35개국의 주식을 분석해 투자한다. 2017년 10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2017년 -1.20%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도 2017년 150억원에서 2018년 124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