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의료용 대마 합법화로 시장의 관심은 기업으로 쏠린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대마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기업은 4개 정도로 추산된다. 뉴프라이드는 이 가운데 미국에서 처음으로 대마(마리화나) 사업 매출 성과를 낸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대마 재배 시설과 유통망, 점포까지 갖추고 의료용과 기호용 제품을 도·소매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대마 사업은 재배와 제조(추출), 유통, 판매, 시험 등으로 구분된다. 각 사업은 주정부의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뉴프라이드는 네바다주에서 재배와 유통, 판매 라이선스만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시험을 제외한 나머지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했다.

뉴프라이드의 대마 상품은 Royal Greens와 CanneraLV로 나뉜다. Royal Greens는 캘리포니아주, CanneraLV는 네바다주에서 각각 생산과 판매된다. 각 지역의 사업구조는 관리와 사업으로 이원화돼 있다. 뉴프라이드가 지분을 투자한 관리법인이 라이선스를 가진 사업법인을 통해 대마 사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뉴프라이드는 대마 관련 사업을 통해 14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NWLA홀딩스(이하 NWLA·NWLA Holdings, LLC.)'와 'NP팜(NP Pharm)', 'NP애그리텍코퍼레이션(이하 NP애그리텍·NP Agritech Corporation)'이 각각 LA와 아델란토, 랭커스터 지역의 대마 사업을 관리한다.

뉴프라이드는 지난 2017년 9월 NWLA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NWLA는 '더내추럴웨이오브엘에이(이하 내추럴·The Natural Way of LA)'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내추럴은 LA에서 의료용과 기호용 대마를 재배해 제조와 유통 및 판매 사업을 한다. 대마 브랜드와 같은 이름의 판매점 Royal Greens를 열고 대마 상품을 팔고 있다. 또 계약을 맺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마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LA에서 1시간 30분가량 떨어진 아델란토는 NP팜이 담당한다. 뉴프라이드는 2017년 12월 NP팜을 세웠다. NP팜은 지난해 6월 대마 재배와 제조, 유통 라이선스를 가진 '센츄리온(Centurion Industries)'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아델란토에서 재배된 대마는 LA의 Royal Greens에서 판매한다.

NP애그리텍은 랭커스터를 담당한다. 지난해 10월 뉴프라이드가 NP애그리텍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NP애그리텍의 자회사 '애틀라틱 골드윈(Atlatic Goldwin)'은 대마 재배와 제조, 유통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애틀라틱 골드윈은 대마 재배를 위한 토지를 확보해 건물을 짓는 중이다. 오는 9월부터 대마를 재배해 내추럴을 통해 LA에 도매 유통할 계획이다.

네바다주는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이하 아리아·Aria Standard Holdings)'가 대마 사업을 관리한다. 뉴프라이드와 자회사 'NP팜'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아리아는 'V6E홀딩스(이하 V6E·V6E Holdings)'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다. V6E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마 재배와 유통, 판매 사업을 한다. V6E의 대마 브랜드 CanneraLV는 의료용과 기호용 대마 상품의 원재료다.

뉴프라이드는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에도 투자했다. 지난해 2월 NP팜은 캐나다 대마 투자 전문기업 '파마로직스인베스트먼트(Pharmalogix Investment)'의 지분 19.9%를 인수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기업은 캐나다가 최근 대마 합법화를 결정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