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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 악재 정면돌파한다…석화·디벨로퍼 '방점' [이해욱 시대 연 대림그룹]오너 갑질·내부거래 등 논란 딛고 경영 전면 등장…3세경영 본격 가동, 행보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9-01-15 14:34:2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해욱 대림 회장의 취임은 그동안 그룹을 둘러싼 각종 악재들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너 갑질을 비롯해 내부거래 이슈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오너 3세인 이 회장이 직접 전면에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경영 일선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문해온 인물인 만큼 그룹 전반의 행보가 주목된다.

대림그룹은 최근 수년간 잦은 악재로 몸살을 앓다시피 했다. 경영성과와 별개로 오너3세 승계를 앞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2015년 당시 오너 일가의 운전기사 폭행 이슈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2017년부터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림그룹 계열사간 내부거래 내역을 조사하기도 했다.

당시 부회장의 직위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이해욱 회장이 논란의 장본인이었다는 점에서 해결이 쉽지 않았다. 결국 이 회장은 2011년 대림산업 사내이사로 선임된지 7년여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고 경영 2선으로 물러났다.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며 경영에 참여하긴 했지만 전면에 나서기는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구조개편안을 발표하고 내부거래 개선 작업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1년여간의 숙려 기간 끝에 이해욱 회장은 경영 최일선으로 올라섰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비롯해 지배구조 개선 등 각종 쇄신책이 이행된 만큼 3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적기로 판단한 셈이다.

앞서 대림그룹은 이해욱→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일찌감치 확립한 바 있다. 이해욱 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로 지분 21.67%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대림그룹의 미래는 이해욱 회장에게 달려있는 상황이다. 본인을 둘러싼 갑질 이슈를 비롯해 그룹 전반의 이미지를 스스로 쇄신해 나가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경영 측면에선 그룹 위기상황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문해왔던 터라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플랜트 부문보다는 강점인 석유화학 부문과 건설부문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IMF를 거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때에도 이해욱 회장이 역점을 두고 힘을 실어왔다는 점에서 올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와 연계한 글로벌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림그룹은 대림산업을 통해 태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PTT글로벌케미컬(PTT Global Chemical)과 손잡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디벨로퍼 방식으로 대림산업은 'Daelim Chemical USA'라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400억원을 출자했다. 향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대규모 자본출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은 포천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포함하여 호주, 칠레, 요르단 등 7개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등기이사 직을 유지해왔고 경영체제는 이해욱 회장 위주여서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오너 3세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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