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전용선' 주력…'스팟영업' 병행 [2019 승부수]화주 다변화, 영업력 강화…매출 1조원 원년, 영업이익률 15% 목표
고설봉 기자공개 2019-01-17 10:20:1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3: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주력인 전용선사업을 통해 2019년 순항을 이어간다. 주요 화주인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Vale)와 맺은 장기운송계약을 수행하며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스팟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틈새전략도 펼친다.올해 국내 벌크선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실경영'이다. 장기화한 해운업 불황과 좀처럼 오르지 않는 운임에 따라 원가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격 등락이 큰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매출원가에서 유가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각종 지출을 통제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폴라리스쉬핑의 전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도 전용선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거두는 한편, 원가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주 거래선인 발레와의 계약을 성실히 수행하며 사업 안정성을 최우선에 둔 내실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매출의 근간이 되는 전용선사업 수주잔고는 넉넉하다. 실제 2017년 9월 발레로부터 10척의 장기운송계약을 따낸 뒤 지난해 12월에도 추가로 2척을 더 수주했다. 수주잔고가 넉넉한 만큼 꾸준한 실적 상승세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더불어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발레 외에 브라질 철강석 생산 2, 3위 업체인 비에이치피(BHP)와 리오틴토와도 거래를 하기 위해 수주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최근 철광석 생산을 위해 SOC 개발을 마친 호주 로이힐(Roy Hill) 광산에서도 장기운송계약을 따내기 위한 영업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전용선사업 외에 스팟영업에도 일부 역량을 집중한다. 국내 벌크선사들은 장기운송계약을 통한 전용선사업으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각 계약마다 마진율이 정해져 있어 수익성 확대에는 제한이 있다. 화주와 미리 계약을 해 놓지만 상황에 따라 유가, 각종 투자 등 추가 원가 발생으로 수익성이 저해 될 가능성도 늘 있다.
이에 따라 폴라리스쉬핑은 전용선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틈틈이 스팟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단기 항차 위주인 스팟영업은 리스크가 큰 대신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이미 지난해 폴라리스쉬핑은 발레와 약 50여항차 스팟영업 계약을 별도로 맺었다.
전용선사업과 스팟영업을 통해 올해 폴라리스쉬핑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폴라리스쉬핑의 매출은 9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6396억원이다. 2017년 3분기 대비 약 34.91% 불어났다.
매출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수익 목표는 영업이익률 15%이다. 폴라리스쉬핑은 매출 대비 이익 규모가 매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폴라리스쉬핑의 영업이익은 8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15% 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목표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올해 전용선사업을 계속해서 수주해서 사업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화주 다변화, 스팟영업 등을 통해 이익 규모를 확대해 수익성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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