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자문, 베트남 바이오투자 하나금투와 '맞손' 키움증권과 Co-GP, 신기술조합 결성…비상장 나노젠 투자 50억 모집
최필우 기자공개 2019-01-18 14:25:4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3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이 키움증권과 공동 운용사(Co-GP)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GP들은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 WM센터 자금을 유치해 베트남 바이오 기업 나노젠에 투자할 예정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히스토리투자자문이 최근 키움증권과 '키움-히스토리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하고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현재 50억원 안팎의 자금이 모인 상태다.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 WM센터가 고객 자금 30억원을 모아 가장 큰 규모로 투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기관투자가와 메리츠종금증권 리테일 채널을 통해 모집했다.
나노젠은 1997년에 설립됐고, 2007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시작했다. 이 기업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바이오시밀러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017년 4월 200억원 규모로 투자해 나노젠 지분 10%를 보유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해당 투자 건을 발굴한 건 히스토리투자자문이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은 메자닌 또는 비상장주식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특화된 곳이다. 최근에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의 경제 수준이 건강검진 등에 관심을 가질 만큼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현지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나노젠에 투자 기회를 타진했다는 설명이다.
히스토리투자자문은 나노젠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수익을 실현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노젠은 오는 202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돼 담당 직원들을 베트남으로 파견한 상태다. 바이오 전문가 사이에서는 상장 시가총액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풋백옵션 조항이 있어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풋백옵션은 주식 등을 인수한 투자자들이 특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나노젠이 2022년까지 상장되지 않을 경우 투자원금과 함께 원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어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 WM센터에서는 최민도 상무가 자금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상무는 바이오 기업 투자 전문성을 갖춘 PB다. 2017년 신라젠 투자 랩어카운트로 800%에 달하는 수익을 낸 데 이어 지난해 ABL바이오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신탁을 선보였다. 올해는 나노젠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바이오 기업 투자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 근무 경험이 많은 호난 회장이 최대주주"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 외에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하나금융, 절묘한 RWA 관리 '밸류업 행보' 지속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영업점에 수익 확대보다 '고객 만족' 강조한다
- [BNK금융 인사 풍향계]하나·KB금융 출신 전문가 영입 '리스크관리·디지털' 강화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IB 임원 겸직 체제 도입, 임종룡 회장 우투증권 힘싣기
- 우리은행, '위기기업 대응 조직' 신설 자본비율 관리 고삐
- iM금융, 성공적 RWA 관리 'CET1 12%' 고지 올랐다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제고 '자신감'
- 신한은행, 자금세탁방지부 '본부 격상·경영진 배치' 배경은
- 삼양사의 JB금융 지분 매각이 남긴 것
- [컨콜 Q&A 리뷰]우리금융, 올해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최우선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