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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국내 매출 1조원…공조 강화 미세먼지 심각해지면서 큐브 공기청정기로도 매출 5000억원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19-01-18 08:11:5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에서 무풍에어컨 판매로 1조2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과 인공지능 빅스비 기능을 강화한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해 공조 시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사이즈의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통해 5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린 2019년형 무풍에어컨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무풍에어컨 출시 이후 국내 전체 에어컨 시장점유율의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다"며 "올해도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렌탈업체와 협업을 통한 무풍에어컨 렌탈 사업도 검토 중이므로 판매 채널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에어컨 시장 전체 판매량은 250만대 수준이다. 시장 규모로 따지면 약 2조5000억원 선이다. 이 상무의 설명을 토대로 계산하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으로 1조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 들인 셈이다.

국내 무풍에어컨 판매는 삼성전자 가전사업 전체 매출의 7% 가량을 차지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CE(Consumer Electronics)사업부가 지난해 42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한다. CE사업부는 TV를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가전사업부로 나뉘는 데 각 23조원, 18조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2016년 출시 이후 급격히 성장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삼성전자는 에어컨 제품에 무풍 시스템 적용을 대폭 확대했다. 이 상무는 "올해 출시하는 48종의 FAC(Floor-standing Air Conditioner, 스탠드형 에어컨)는 모두 무풍에어컨으로 출시하고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도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풍에어컨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등 공기청정에 관심이 많아진 추세를 반영해 공조(空調)사업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50여 종의 에어컨 중 31종에 공기청정 라인업을 적용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에어컨뿐 아니라 지난해 첫선을 보인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의 신형 라인업 제품(67㎡)을 선보이기도 했다.

분리·결합이 가능한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는 올해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사업의 전략 제품이다. 제품을 분리할 수 있어 방마다 공기청정을 하고 싶은 소비자 니즈를 공략했다. 이 상무는 "47㎡(14평형) 용량 등이 포함된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는 단품·조립형 모두 잘 팔리고 있다"며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전체 판매에서 삼성 큐브 제품이 올해 판매 비중 50%가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연간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40%(1조원)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역산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큐브 제품으로 국내 매출 5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언급됐던 미세먼지연구소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도 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세먼지연구소는 삼성종합기술원에 1월 설치됐다"며 "미세먼지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해결할 원천 기술 등을 연구해 장기적으로 종합적인 기술을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종기원뿐 아니라 생활가전사업부 내에도 공기청정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미세먼지연구소와 협업을 키워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_행사사진 01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원들이 삼성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좌측부터) 디자인팀 최중열 전무, 전략마케팅팀 이재환 상무, 개발팀(S/W) 유미영 상무, 개발팀 서형준 마스터/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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