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9부 능선 넘은 스타코, M&A 종결 눈앞 인수자 신화인텍, 인수대금 납입 성공
김혜란 기자공개 2019-01-21 07:46:0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스타코의 매각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인수자 신화인텍이 인수 대금 마련에 성공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코의 인가 전 M&A를 맡고 있는 창원지방법원과 성도회계법인은 전날 신화인텍이 인수 대금을 납입하자 예정대로 22일 관계인집회를 열기로 확정지었다.
창원지법은 그동안 자금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화인텍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타코의 관계인집회를 네 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창원지법은 신화인텍에 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까지는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신화인텍은 매번 투자확약서(LOC) 확보에 실패했다.
창원지법은 신화인텍이 이번에도 자금 확보에 실패하면 관계인집회 일정을 취소하고 매각을 아예 무산시킬 계획이었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2월 19일)이 임박해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신화인텍이 극적으로 자금 마련에 성공하면서 매각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화인텍이 오는 22일 창원지법에서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단의 동의를 받으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회생채권자의 66.67% 이상,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매각 측은 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스타코는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업체로 상선과 여객선, 해양플랜트 내부 인테리어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2016년 말 연결 회계 기준 1293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는 호황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조선 경기 불황과 조선소의 저가 수주, 협력사인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 등 악재가 겹치며 경영난을 겪게 됐다.
인수자로 나선 신화인텍은 부산 향토기업으로 선실 가구 제조를 주업으로 한다. 부산 조선업 경기 한파는 스타코는 물론이고 신화인텍에도 불어닥쳤다. 하지만 신화인텍은 이번에 스타코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등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코는 지난 7월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으며 성도회계법인은 신화인텍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예비입찰에서 다른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신화인텍이 인수자로 최종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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