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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키트' 노을, 시판 앞두고 투자금 조달 AI로 혈액분석 '랩온어칩' 기술 활용, 에이즈·에볼라진단 활용

배지원 기자공개 2019-01-21 07:44:0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혈액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노을'이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노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랩온어칩(Lab on a Chip) 기술로 기존보다 훨씬 신속하게 혈액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마케팅과 생산준비를 거쳐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돌입할 예정으로 기관 투자가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JX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데일리파트너스, ES인베스터 등이 출자를 결정했다. 여기에 모태펀드의 일자리창출 펀드 자금을 매칭해 총 55억원을 조달했다.

노을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랩온어칩 기술을 통한 '스마트 말라리아 진단 플랫폼(miLab)'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랩온어칩은 병원이나 실험실을 칩 하나에 옮겨 놓은 것을 의미한다. 기존보다 5~20배 성능으로 20분 안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인력이나 시설이 부족해 제대로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저개발국(개발도상국)에 공급할 수 있다.

말라리아 분야 연구를 시작으로 했지만 그 과정에서 혈액분석으로 기술 활용범위가 넓혀지면서 글로벌로 도약 기반을 갖추고 있다. 말라리아 이외에 결핵, 에이즈, 암(백혈병, 조직 염색진단) 및 각종 기생충감염(parasitical infections) 진단키트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노을은 KOICA가 진행하는 혁식전 기술프로그램(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에도 선정돼 지원금을 받고 회사를 꾸렸다. CTS프로그램은 제3세계를 돕는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양성하는 과정이다. 파트너사는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게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고 투자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노을은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참여했다. 말라리아 진단키트를 필두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각종 열병 진단 플랫폼, 즉,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한 진단 서비스 등으로 연구개발을 확대했다. 이는 WHO 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가장 관심있는 진단 분야이기도 하다.

노을은 WHO 등 가이드라인 외에 기본적으로 규제가 거의 없는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 요즘 많은 스타트업들이 겪는 규제로 인한 고민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완제품 출시를 마무리하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스위스 지사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영 공동대표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의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연구원으로 근무해왔다. 아프리카 자원봉사 중 말라리아 질병의 심각성을 깨닫고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자 아이디어를 냈다. 현재는 이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임찬양 공동대표는 이 대표와 고교시절 친구로, 국내 벤처캐피탈에 근무하다 노을 창업을 이 대표에게 제안했다.

노을은 저개발국에 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창립된 만큼, 이 미션을 공감할 수 있는 구성원, 투자자와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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