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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카토캔 판매 중단..삼양패키징, 포장강화 검토 작년 6월부터 국내 독점 생산…우려 속 "상황 예의 주시"

박상희 기자공개 2019-01-21 10:52: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양유업이 카토캔 용기를 사용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카토캔 제조사인 삼양패키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독일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특수 종이 소재로 만든 카토캔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삼양패키징은 남양유업 판매 중단 사태가 다른 고객사로 확산될 경우 매출 및 브랜드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남양유업은 최근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었다는 소비자 제보 이후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면서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전면판매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곰팡이 사태가 주스 생산 과정 자체 문제보다도 용기인 카토캔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특수 종이 소재로 생산됐다고 해도 내구성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고, 이 때문에 배송 및 운송 과정에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용기 내구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관심은 카토캔 제조사인 삼양패키징으로 옮아가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글로벌 특허권을 가진 독일 회라우프(HORAUF)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부터 국내 최초로 카토캔을 독점 생산해왔다.

종이로 만들어진 카토캔은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생산과 재활용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았다. 삼양패키징은 아셉틱 무균 충전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알루미늄 캔에는 담을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담을 수 있는 카토캔을 생산해왔다.

삼양패키징은 현재 남양유업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카토캔을 공급하고 있다. 다른 식음료 업체에서 남양유업 제품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거나, 카토캔 용기로 만든 제품 판매 중단에 나설 경우 삼양패키징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삼양패키징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카토캔 판매 중단 사태와 관련 "카토캔은 여타의 종이재질 용기들과 유사한 수준의 내구도를 갖고 있다"면서 "카토캔 재질 강화 및 강화 포장박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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