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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마일과 오프라인 결제 확대…한국판 알리페이 '꿈' [카카오 금융 리뷰]②기업 가치 140억으로 26% 지분도 투자…프랜차이즈 외 대형 매장 가맹 제휴 박차

정유현 기자공개 2019-01-29 08:20:0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5월부터 '매장결제' 제휴 가맹점을 빠르게 확대하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매장결제는 카카오톡에 생성된 QR코드·바코드를 매장 단말기로 스캔해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가 추구하는 것은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모델이다.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의 바코드/QR코드 결제가 호환이 가능하도록 국내 가맹점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알리페이 국내 가맹점 3만4000여곳을 기반으로 편의점, 식품업, 의류브랜드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업종 위주로 가맹점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은 19만개로 늘었다.

회사는 향후 3년 내 카카오페이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 100만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만개를 확보할 경우 간편 결제 서비스로 편하게 돈을 지불하는 환경이 구축된다. 그동안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제휴 가맹점 확보에 무게를 뒀다면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매출 규모가 큰 단일 매장 제휴를 목표로 오프라인 가맹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13마일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3마일에 34억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26.42%(73만7579주)를 획득했다. 전략적 관계를 위한 지분 투자를 체결함과 동시에 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의 도약과 오프라인 확장의 비전 달성을 위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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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마일 '넥스트M' 화면 갈무리
13마일은 국내외 다양한 모바일 결제 수단를 통합하고 가맹점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결합한 통합결제용 단말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2016년 출시한 결제 서비스 '넥스트M'은 가맹점 1971개, 거래금액 376억원을 넘어선 서비스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국내외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택스 리펀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결합해 명동, 제주 지역 등 관광객 대상 가맹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간편결제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3마일의 기업 가치를 1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3마일이 3년 연속(2014~2016년) 당기 순이익이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회사의 기술과 결제 인프라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판단된다. 카카오페이는 13마일에 지난해 2월과 3월 두차례 투자를 진행했다. 2월 거래를 살펴보면 14억3488만원을 투자해 13.05%(30만8114주)를 확보했는데 단순 계산시 주당 4657원으로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발행주식총수 236만2056주를 대입하면 13마일의 100% 지분 가치는 110억 수준으로 계산된다. 3월에 추가로 20억원 가량을 투입했고 13.37%(42만9465주)를 취득했다. 첫 번째 거래와 동일한 조건으로 거래가 진행됐으며 3월 기준 발행주식총수를 대입하면 100% 지분 가치는 14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페이 투자를 유치한 후 13마일은 지난해 4월 카카오페이와 영업 업무를 제휴를 맺었고 9월에 오프라인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13마일은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공급하며 단일 가맹점 확대에 협업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매출 규모가 큰 음식점 등의 단일 가맹점 제휴를 위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오프라인 거래액 확대 및 가맹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카카오페이가 올해 한·중·일 중심으로 환전없이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크로스보더를 출시할 예정인만큼 관련 역량이 있는 13마일과 이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13마일이 오프라인 결제 관련 단말기 공급, 가맹점 영업 등 카카오페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도 유망한 기업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대형 프랜차이즈 외에 단일 가맹점인데 매출 규모도 크고 POS 시스템도 갖춰져있는 쪽으로 가맹 영업할 때 13마일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20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 4월에 월 거래액 1조원을 넘겼고 5월부터 오프라인 결제를 시작하며 9월에 월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투자 서비스 오픈 영향에 따라 12월에는 월 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13마일 재무
13마일 요약 재무 상황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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