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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거래구조, 공은 원매자에게로 인수 지분율 항목 눈길…눈치싸움 치열할듯

노아름 기자공개 2019-01-28 08:21:0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0: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 예비입찰이 임박한 가운데 입찰안내서에 원매자로 하여금 직접 매입희망 지분을 적어내라는 특별주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M&A의 가장 이상적인 거래 구조를 원매자가 짜야 하는 셈이다. 이에따라 롯데카드 인수를 둘러싼 눈치싸움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3곳(카드·손보·캐피탈)에 대한 입찰안내서(Process Letter)를 이번주 초 원매자에게 발송했다. 원매자는 입찰안내서에서 명시된 항목에 맞춰 예비입찰제안서를 각각 작성하고, 이를 예비입찰 마감일(손해보험·카드 오는 30일, 캐피탈 내달 12일)까지 제출하게 된다.

이번 매각은 롯데카드·손보·캐피탈에 대한 입찰이 따로 이뤄지는 개별매각으로 진행되는만큼 입찰안내서 또한 3장이 각각 발송됐다. 입찰안내서에는 매수희망가격, 사업계획 등 예비입찰제안서에 담겨야 하는 필수 항목과 작성 요령이 적혀있다고 전해진다.

주목할 점은 롯데카드 입찰안내서에만 '지분율' 항목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는 원매자가 매입을 원하는 롯데카드 지분을 적어내라는 의미로 시장에서는 롯데가 카드 분할매각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롯데그룹은 매각을 원하는 롯데카드 지분율 숫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 측이 그룹사 울타리에 남기길 원하는 롯데카드 잔여지분을 입찰안내서에 명시하지 않았다"며 "매수를 희망하는 쪽에서 매입하길 원하는 롯데카드 지분을 예비입찰제안서에 자율적으로 적게끔 돼있다"고 말했다.

결국 원매자는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 지분이 정확히 몇 주인지 파악하지 못한 채 금융계열사 인수전에 뛰어들게된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를 둘러싼 매각, 매수 양측의 전략 대결이 치열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이 매각을 원하는 롯데카드 지분율을 가리며 속내를 숨겼고, 그 결과 판단의 공이 원매자 측으로 넘어간 그림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현재로서 명확한 부분은 롯데지주가 롯데카드 보유지분 전량(93.8%)이 아닌 경영권 지분(Majority)의 매각만을 원한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롯데 측이 일거양득(지주사 행위제한요소 해소, 롯데카드 데이터베이스 활용) 효과를 거두기 위해 롯데카드 소수지분(Minority)을 그룹 내 계열사에 매각할 것으로 본다.

변수가 다양해지며 롯데카드 원매자는 인수지분 제안을 위한 개별적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경쟁업체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면 위로 떠오른 롯데카드 원매자로는 복수의 매물을 원하는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비롯해 한국 금융시장 진출을 꾀하는 해외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등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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