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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도전 '신라레저', 공모구조 어떻게 바꿨나 수급 감안 물량 축소, 전량 신주 등 대폭 손질…밸류 하향폭 '기대 이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28 11:08:4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 재도전에 나선 KMH신라레저가 공모구조를 대폭 손질했다. 당장 전체 공모물량은 구주매출을 아예 배제하는 등 지난해 처음 제시했던 수준 대비 크게 줄였다. 상장 후 원활한 수급이 딜 성사 핵심이라고 판단해 물량을 대거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실질적인 눈높이라고 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하향 폭을 최소화한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25일 투자은행 업계에 다르면 KMH신라레저는 2월 20~21일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25~26일 실시된다. KTM신라레저의 상장 재개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철회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KMH신라레저가 IPO 재추진에 나서면서 가장 눈에 띄게 변화를 준 점은 공모물량을 크게 축소한 대목이다. 지난해 공모규모는 552억~708억원이었지만 이번 재도전에선 198억~253억원으로 줄였다. 공모가 상단 기준 1/3 수준에 불과한 물량으로 축소했다.

KMH신라레저는 공모규모를 조정하면서 신주모집·구주매출을 모두 줄였다. 지난해 제시했던 구주매출은 이번 공모선 아예 배제했다. 전량 신주모집으로만 공모 물량(220만주)이 구성됐다. 다만 신주모집 규모는 지난해 5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KMH신라레저는 지난해 시장 수급과 동떨어진 공모 전략이 상장 실패로 이어졌다고 판단, 공모구조를 손질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비슷한 시기 공모를 진행했던 경쟁사 남화산업의 경우엔 공모물량을 최소화한 점이 주효하면서 흥행리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주 시장 침체가 시작된 이후 수급 문제가 딜 성사의 핵심 기준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남화산업이나 에어부산 등 대부분이 물량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KMH신라레저 역시 상장에 방점을 찍고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KMH신라레저가 재도전에서도 눈높이 만큼은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공모 흥행에 변수로 거론된다. 상장 밸류에이션은 1267억~1619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가치는 1461억~1874억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10% 가량 줄인 셈이다.

실제 KMH신라레저는 몸값 산정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지난해(1.25배)와 유사한1.23배로 제시했다. 할인율은 최대 36%에서 45%로 늘렸다. 하지만 지난해 남화산업은 비슷한 PBR에 최대 60%에 달하는 할인율을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여전했다.

KMH신라레저는 지난해 남화산업과 함께 골프장 1호 상장사 타이틀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각축전을 벌였다. 결국엔 가격 메리트를 앞세워 견조한 시장 수요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남화산업만이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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